애마 혼다 CR-V

자가정비 - 혼다 CR-V 공조기 블로우 모터 팬 청소하기

빅범 2019. 3. 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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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업하고 뒤늦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차량을 운행하다 보니 에어컨 혹은 히터를 틀었을 때 약간의 흙냄새가 나더라고요. 이거 저거 웹 서핑하여 찾던 중 블로우 모터 팬 청소를 하여 냄새를 잡았다는 글을 봐서 저도 한번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에어컨을 사용시 종료 전에는 A/C 모드를 OFF 하고 송풍으로 5분 정도 돌려야 다음에 에어컨 사용했을 때 곰팡이, 쉰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는 거 아시죠?? 저도 여름철에 쉰내 방지를 위해 운행을 끝내기 5분 전에는 송풍 2단계(A/C 모드 OFF)로 5분 정도 돌리는 습관을 들이니 확실히 쉰내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혼자 블로우 모터 팬 청소를 포스팅으로 접하고 진행하다보니 볼트를 푸는 과정에서 조금 고생 좀 했습니다. ^^;; 때문에 없는 장비 활용하여 진행하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대략적인 느낌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작업 과정 중 촬영시 흔들리는 사진이 꽤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

먼저 조수석 글로브박스 개폐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블로우 모터 부분입니다. 초반 진행은 에어컨 필터 교체하는 것처럼 진행한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에어컨 필터 교체와 달리 글로브 박스 커버 부분을 아예 탈거를 해야 한다는 점.


글로브 박스 오픈하면 좌우 구석에 개폐시 확 재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 고리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밀어주어 똑하는 소리와 함께 떼어준다.

탈거를 하게 되면 대략 이런 비주얼이 연출됩니다. ㅎㅎ 저 솜뭉치는 뭐지.. 아직 글로브 박스 커버가 안된 상태. 

 


좌우 상단에 위치한 볼트를 풀어줍니다. 그래야 글로브박스를 커버를 아예 분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글로브 박스 커버를 탈커하고 훤칠하게 보이는 블로우 모터 모습.

블로우 모터 팬 하단 모습

먼저 블로우 모터를 연결하고 있는 커넥터를 빼주고, 글로브 박스 커버를 제거하고 바닥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위 표시된 볼트를 풀어줘야 한다. (*일자 드라이버 혹은 T-25 별각렌치로 풀어주세요)

나는 이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커넥터도 꽉 꽂혀서 잘 안 빠졌고, 볼트도 젤 안쪽에 있는 녀석이 각도가 안 나와서 허들 넘듯이 보조석 바닥을 등으로 기대어 겨우겨우 풀었다 ㅠ_ㅠ


볼트를 제거하면 저렇게 모터 팬이 나온다. 은근히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조심 조심 애지중지 빼낸다.

블로우 모터 팬을 제거한 모습

블로우 모터 팬을 제거한 부분은 덩그러니 구멍이 뚫려있다. 이부분도 꼼꼼히 청소를 해줘도 좋을 듯싶다. 나는 물론 못했다. 볼트랑 커넥터를 빼는데 에너지 소모를 너무나 한 나머지 ㅠㅠ

분해한 블로우 모터 팬을 가져와서 집에서 청소를 시작한다. 생각한 것 보다 상태가 양호했다.

블로우 모터 팬 틈 사이사이에 낀 먼지가 굉장히 제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무젓가락 위에 물티슈를 얹혀서 닦고, 중간중간 면봉을 병행하며 청소를 시작했다. 아, 작업 전 흰색 부분에 위에 검정 부분은 물이 묻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모터라서 물이 묻으면 고장 날 수 있다는 말에 조심조심 작업을 했다.

제법 조금씩 조금씩 깨끗해져가는 모습이다. 정말 사이드 구석에 있는 떼가 정말 제거하기 힘들었다. 몇 바퀴가 돌리면서 계속 닦아내는 작업을 했는지 모르겠다.

거실 바닥에 버려진 물티슈 떼를 보면 겉모습과 달리 잘 숨어있는 묶은 떼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란~ 대략 닦는데만 1시간 조금 넘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휴. 조립은 당연히 분해 역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청소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체결하는 과정을 미처 못 담았다. 하지만 분해 작업을 했다면 쉽게 조립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이상 간략한 자가정비, 블로우 모터 팬 청소 방법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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