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을 퇴사하고 쉬는 몇일동안 그동안 못했던 볼일을 보고 있다. 그중에서 예전부터 교체하려다 미루고 미루던 차량의 미션오일 교체를 하였다. 본인의 차량 혼다 CR-V(3세대) 메뉴얼에는 미션오일을 드레그링크 방식을 권장한다고 되어있다.
구리에 살고 있어 근처 공임나라를 찾아보니 별내점, 망우점 등이 있었다. 공임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게된 것은 최근으로 이전에 문의사항을 갈매점에 계속 문의했기 때문에 구리갈매점으로 방문하였다.
공임나라는 어떤곳일까?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부품값이나 투명하지 않는 정비공임에 대한 불만족으로 직접 동호회 공동구매나 온라인 등 여러경로를 통해 자동차 부품/용품을 구매하여 장착 수리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고민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자 본인이 구매한 부품 혹은 용품을 가져가 공임나라에 방문하여 표준작업공임만을 지불하여 합리적인 정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일단 평일 오후중이라 그런지 굉장히 한산했다. 평소 같았으면 토요일 예약을 하고 방문했을텐데 평일이라 굳이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였다. 오자마자 차량을 공임나라 사장님께서 리프트쪽으로 주차를 했다.
그리고 에어컨 빵빵한 대기실에 나를 안내해주셨다. 전화 문의했을때도 그렇고, 온라인으로 문의를 했을때고 친절히 응대해주셨다. 그리고 구리갈매점 자체 평이 꽤 좋아서 거리낌없이 방문하게 되었다.
드레그링크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대부분 2차정도 까지는 순환한다고 하여 그렇게 진행해달라고 했다. 오일류는 별도로 구매해가지 않고 오일재고가 있다고 하여 바로 방문했다. 사실 온라인에 열심히 최저가를 뒤져봐도 미비한 금액차이가 있을뿐 큰 차이가 있지 않고, 더군다나 잘못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정비소에 부품 같은것은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ㅎㅎ;;
대기실에는 티비와 소모품 교환주기표가 있었다. 차량의 운행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사항으로만 숙지하자. 그리고 차계부를 꼭 작성하여 소모품 교체시 기록하여 교환주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좋다.
미션오일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30분정도 무렵, 나의 씨알이를 사장님께서 타고 갑자기 나가셨다. 교체에 따른 시운전을 했으리라. 처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엄청 쫄았는데 알고 보니 레벨링 작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레벨링 (Levelling) 의 중요성
별도의 오일 게이지가 없는 최근 연식의 대다수 차종의 경우 트랜스미션 바디 측면의 레벨링 볼트를 통해 특정 온도 범위에 도달했을 때 정확한 양을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이를 생략하고 단순히 빠져나온 양만큼만 계산하여 주입하거나 차종마다 각기 다른 규정 레벨링 온도를 무시하고 레벨링을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변속기 오일은 온도에 따른 체적 변화가 크고 오일양에 따라 내부 부하나 유압이 매우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규정된 정확한 용량을 주입하여야 제조사가 설계한 최상의 성능과 수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실제 변속기 오일은 온도에 따라 최대 약 6% 내외의 체적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8리터 정도 들어가는 차량인 경우 온도에 따라 최대 500ml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미션오일 교체시 레벨링 작업도 함께 해주는 곳이 좋다.
레벨링에 대한 정보도 오늘 방문하여 처음알게 되었다. 아무생각없이 합리적인 정비로 방문했지만 교체 후 꼼꼼히 중요사항도 확인해주셔서 만족감이 컸다.
대기실에서 바라본 나의 씨알이. 초점이 빗나가서 흐리멍텅 ㅠㅠ 사장님 외 다른 직원분들도 함께 합류하여 꼼꼼히 작업해주시는 모습이다.
대략...30-40분 소요되어 미션오일 교체가 완료되었다. 결제를 하기전 직원분께서 브레이크 액, 디퍼런셜 오일, T/C 오일로 교체주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주셨다. 그냥 방문한 오늘 바로 교체하려고 여쭤봤지만 수입차 특성상 차량에 맞는 오일류를 먼저 확보한 뒤 작업이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추후 예약 후 방문하라고 권하셨다. 쉴때 후다닥 소모품 교체하려고 했는데 아쉬웠다. 기회를 봐서 내일 방문할까 생각중이다. 혹여 차종에 따라 교체할 오일류 재고가 없을 수 있으니 전화문의 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올 초에 엔진오일 교체했고, 요번에 미션오일 교체, 앞으로 브레이크 액, 디퍼런셜 오일, T/C 오일 교체하면 당분간은 교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다. ㅎㅎ
★추가사항 ★
공임나라에서 교체했던 미션 오일이 과다 교체로 인하여 기어변동시 미비한 꿀렁임이 있었다. 뒤늦게 안 사실이라 재방문하여 미션오일을 빼달라고 하기 뭐하고 해서, 본인이 직접 눈금에 알맞게 빼봤더니, 1.5리터 패트병 기준으로 80% 정도의 양을 뺐었다.. 그러니 혹시 모르니 업체에서 교체를 받고 오일 체크를 필히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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