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쪽 베란다 안쪽에 넓은 공간이 있다. 이사 전 이곳에 옛날 회색 철제 앵글로 투박하게 수납장으로 되어 있는 공간으로 비슷한 철제이지만 화이트 색상의 깔끔한 디자인 제품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베란다 공간을 실측하였고, 바닥면 수평이 어느 곳이든 100% 완벽한 곳이 없기 때문에 좌우 여백 4cm 정도를 두고 주문하였다. 주문 제작 상품이 아닌 기성품 사이즈가 다양하게 있던 터라 가장 적합한 크기는 W1000 x D700 x H1800mm 였다.
제품 특성상 크기와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대형 품목을 많이 취급하는 천일 택배를 통해서 3일 만에 도착했다. 예전에 온라인 가구 판매 창업을 했을 때 적당히 크기 감 있는 것은 천일 택배로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가구 쪽에도 천일 택배를 은근히 사용하는 판매처가 있다.
제품 박스는 프레임 철제 프레임 1박스, 상판 1박스, 블라인드, 고무망치 1박스(추가옵션)으로 총 3박스가 왔다. 5시 퇴근이라 6시 전에 집에 도착하여 잽싸게 해가 더 어두워지기 전에 조립을 시작했다.
전 회사에서 창고정리를 도와줬을 때 앵글 해체작업을 한적이 있어 별도로 설명서를 보지 않고 바로 작업했다. 혹시나 모르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첨부된 설명서를 바닥에 두었다. 자! 이제 조립 시작!
가로폭이 큰 형태로 각 앵글 크기에 맞게 바닥면에 미리 배치 후, 하나둘씩 조립을 한다. 조립은 별도의 볼트를 사용하여 체결하는 방식이 아닌 구멍 홈 사이에 껴맞추는 개념이라 굉장히 난이도가 쉽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빡빡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고무망치를 함께 주문했다! (근데 고무망치라고 하기엔 꽤나 딱딱한 플라스틱 망치였엄^^;)
나는 높이가 180cm 앵글이었기 때문에 세로형 철제를 고정시켜주는 것을 중간에 끼워 2개로 높이를 올리는 형식이었다.
적당히 맞물려 나머지 3개 세로형 기둥을 고정시켜주었다.
바닥면 세팅 후, 세로형 기둥 앵글 완성, 그다음 중간, 상단의 고정 바를 잽싸게 체결하여 혹시나 쓰러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였다. 이 정도면 거의 80% 완성. 하지만 뒤늦게 알았던 부분이 있는데
바닥과 천장 철제 부분에 몰딩을 대는 것이 있어 뒤늦게 고무망치로 때리면서 설치.
이후 합판을 끼어 앵글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뒤늦게 발견한 사실이 있었으니, 고정바가 ㄴ자 형태가 아닌 ㄱ자 형태로 고정하여 상단에 위에 솟아 나오게끔 배치해야 하는 것이었다. 사용하는데 크게 상관없지만 무거운 물건을 올리거나 내릴 때 걸림이 있어 아무래도 상판이 위에 얹히는 ㄱ자 형태로 고정 바를 설치하는 게 좋다. 완성 후 뒤늦게 알게 되어 다시 수정 작업을 했으니 모두들 기억하시길!
그리고 많은 물품을 수납했을 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커튼까지 함께 주문하였다. 800~1200mm 압축봉 형태의 커텐봉가 있어 주문한 제품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 커텐봉을 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고정바가 있는데 앵글 프레임 홈에 넣어서 고정하면 된다. 커텐봉 양쪽 지름이 상이하여, 그게 맞게 커텐 고정바도 걸어두는 것이 좋다.
커텐 박음질 내부에 봉을 넣어주고, 커텐 고정 바에 거치하면 완성! 설명서를 한 번쯤을 읽고 작업했으면 조립 수정을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을 텐데,,, 하여튼 나도 성격이 급해서 탈이다..ㅎㅎ 그래도 설명서를 정독하여 조립을 한다면 여성분들도 쉽게 조립이 가능한 철재 앵글이다. 철재 특성상 견고하고 무게감이 있어 무너져 내리는 불안함은 개인적으로 없었다.. 아 그리고 커텐도 정면, 측면용이 있으니 노출된 곳에 배치해야한다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주방 베란다 안쪽에 자리한 스피드 랙 무볼트 조립식 철제 3단 선반 수납장! 철재도 화이트 색상이라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고 깔끔해 보였다. 더군다나 커튼까지 칠 수 있으니 최대한 심플하게 보일 수 있어 좋았다. 사용 용도는 창고 수납용, 베란다, 주방 수납, 책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아무튼 신혼집을 채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기 때문에, 딱 필요한 것들만 구매할 예정! +ㅁ+ 조금씩 변해갈 우리 집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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