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도 안 들이고 자동차 유막 제거하는 꿀팁!

요즘 와이퍼를 사용하면 전면부 유리 쪽이 깨끗하게 안 닦인다. 막 심한 정도는 아닌데, 가끔은 왜 이렇게 '얼룩이 있지?' 할 정도로 깔끔하게 닦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예전에 유튜브로 많은 분들이 알려주었던 방법으로 유막 제거를 하였다.

그 방법은 단돈 1,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가능하다.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준비물

감자, 손걸레, 물티슈 or 휴지 

그렇다! 유막제거에 핫 아이템은 바로바로 감자였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감자 한 개를 다 갈았는데, 사용하고 보니 너무나 많은 양이었다. 내 차는 대략 2400cc SUV 차량으로 감자 반토막만 갈아서 사용해도 충분히 여유 있는 양이었다. 감자를 활용하여 유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1. 감자를 칼로 잘라낸 단면으로 유리를 닦는 방법

2. 감자를 갈아낸 액기스로 유리를 닦는 방법

그중 감자를 갈아서 사용하는 2번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도 2번 방법으로 작업하였다.

와이퍼를 세워주고, 하단부까지 꼼꼼히 감자를 펴 발라준다.

작업 방식에 따라 소소한 쓰레기가 생길 수 있으니 여분의 비닐봉지 하나를 챙겨가도록 하자. 나는 맨손으로 감자를 펴 발랐기 때문에 휴지, 물 티슈를 사용할 것 같아 담아가기 위해 챙겨 왔다.

일단 워셔액으로 와이퍼로 몇 번 왔다 갔다 하여 초벌 작업을 한다. 그 이후에 갈아낸 감자를 유리 표면에 고루고루 펴 발라주면 된다. 사실 나는 초벌 작업으로도 깨끗히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였기 때문에 초벌 작업을 생략하고 바로 감자 액기스를 펴발라 주었다.

막상 하려니 아무래도 중앙 부분에 손이 짧아서 꼼꼼히 묻혀주지 못했다.ㅠㅠ 앞치마 같은 거라도 챙겨가서 맘 편히 작업할 걸 하는 아쉬움이 컸다. 작업하는 도중 왠지 애기들이 하는 촉감놀이가 이런 게 아닌가도 싶었다. ㅎㅎ걸쭉한 감자를 손으로 덕지덕지 바르니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감자 묻은 손 때문에 중간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갈아낸 감자라도 약간의 건더기가 있기 때문에 바로 손걸레로 닦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여분용 손걸레가 있거나, 나처럼 초반 닦아내기 용으로 간단한 물티슈 몇 장을 활용해도 좋다.

나는 최초에 묻은 감자를 닦아낼 때는 물티슈를 활용하였으며, 마무리는 손걸레로 진행했다.

휙 휙 열라게 손걸레질을 하면 어느덧 깔끔해진 전면부 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 내가 꼼꼼히 닦아내지를 못한 건지 김서림 방지액 같은 것을 뿌려서 닦기도 했었는데 은근히 얼룩이 생기긴 했었다. 근데 이번 감자로 한 작업에는 그러한 얼룩 같은 것이 없었다. 

운전석에 들어와서 바라본 전면부 유리. 많이 깔끔해진 표면이며 조명 근처로 보이는 것은 손걸레의 먼지가 붙은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중간중간 얼룩이 있길래 뭐지? 했더니 바깥쪽 유리가 아닌 차 내부에 있는 유리 얼룩이었다.

이곳에 갈아낸 감자를 바르기엔 떨어질 수 있어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꼼꼼하게 손걸레로 닦아주었다. 운전석 내부와 차 바깥을 왔다 갔다 하며 내부에 생겼던 얼룩을 제거하기 시작!

내부에 있는 얼룩들이 어느 정도 제거가 됐을 때 다시 바깥쪽 유리를 손걸레로 몇 번 닦아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한 유리 전면부 상태. 확실히 많이 깨끗해졌다. 유리에 살짝 붙어있던 손걸레 먼지는 100% 제거가 어려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얼룩이 제거되어 컨디션이 좋아진 전면부 유리. 아직 궁금한 것은 이 깨끗함이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 유지가 되는지 궁금했다. 아직 유막 제거 후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운행을 하면서 얼룩 생김이나 와이퍼로 닦아냈을 때 전처럼 얼룩이 많이 남는지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감자로 닦아내어 작업 완료된 상태는 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투명하다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추후 운행을 하면서 이슈사항이나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 정도를 남기려고 한다. 물론 차 운행은 개인차가 많기 때문에 말 그대로 본인의 데이터를 샘플화시키는 것이다. 소소한 작업으로 차 유리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꿀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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