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자가설치 작업, 노비타 스파플러스 비데 BD-AE91 구매 리뷰

본가에서 지냈을 때는 비데를 사용하였고, 자취를 하고 난 뒤부터 비데를 사용하지 못했다. 아내 역시 자취를 하면서 비데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없고, 이제 신혼집에 조금씩 생활 아이템(?)들을 추가하고 있다. 처음에 별다른 지식 없이 검색을 하여 구매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설치가 쉬워 보였다. 그래서 나도 도전하게 되었다.

일단 설치 기사님이 방문시 설치비 2만 원이 발생되고, 택배처럼 바로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 번거롭기도 했다. 혹여나 2만 원 아끼려다가 사이즈 같은 게 안 맞을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몇 번이나 줄자로 변기 크기를 쟀는지 모른다..ㅎㅎ

비데를 주문 후 미리 퇴근길에 사온 몽키 스패너와 펜치. 일단 변기 커버가 조여져 있는 부분이 볼트에 너트(플라스틱)가 고정한 방식이어서 몽키 스패너를 구매했다. 펜치는 집에 따로 사둔 게 없어서 방문한 김에 같이 구매!

큰~택배로 온 비데노비타 스파플러스 비데 BD-AE91!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판매 누적수, 후기도 모두 착했던 상품!

택배 개봉 후 펼쳐놓은 구성품. 노비타 스파플러스 비데 BD-AE91 구성품으로는 부착 볼트 1세트,  분기 밸브 1개, 본체 급수호스 1개, 고정 플레이트 2개, 본체 고정 플레이트 1개, 필터 1+1 그리고 비데 본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기존에 있는 변기 커버를 제거하기 위해 변기 좌, 우측 아랫면에 있는 너트를 풀러줘야 한다.

이곳이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너트를 풀러줘야지 고정된 고무 패킹이 풀리면서 볼트를 뺄 수 있다. 일단 바깥쪽 공간이 여유 있는 면 너트를 쉽게 제거! 그다음 벽면 사이에 위치한 너트를 제거하려 했다..

아니 근데 이게 웬걸! 벽면과 변기 공간이 조금 좁다보니 시야 확보도 어렵고, 몽키 스패너로 돌리는데 돌려지는 건지 헛도는 건지 확인이 어려워 이 부분에서 굉장히 헤맸다..ㅠㅠ 결국 힘겹게 한쪽 눈만 살며시 볼 수 있는 각도로 펜치로 꽉 잡고 낑낑대며 돌려서 너트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것 때문에 체력 소모가 80% 바닥, 그리고 시간도 한 30분 정도 헤맸던 것 같았다..ㅎㅎ;; 

변기 커버를 제거한 모습! 작년에 완공된 아파트라 변기의 묵은 떼가 거의 없었다. 물론 청소도 간간히 했지만^^

그 다음은 비데 사용 시 물을 끌어와서 세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탱크 호스 부분에 분기 밸브를 연결해주어야 한다. 일단 물탱크 호스를 잠가주고, 마킹한 부분의 육각볼트를 돌려 풀어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 T 형태로 생긴 분기 밸브를 껴주면 된다. 연결 시 호스와 밸브 사이에 있는 고무 패킹이 잘 고정되도록 확인하여 꽉 조여준다. 고무패킹이 제대로 안 물린 상태 거나, 느슨하게 조여준 상태라면 나중에 물이 줄줄 샐 수 있으니 설치 시 미리 꼼꼼하게 체결해준다,

 

따란~ 분기밸브 연결 완료! 집마다 호스 위치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체크해야 한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호스가 가깝게 붙어있어서 비데 호스의 길이 때문에 살짝 S 형태로 꼬이게끔 분기 밸브를 안쪽으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커버를 제거하고 난 뒤 고정 플레이트를 활용하여 변기에 체결해준다. 고정 플레이트 위에 볼트 세트를 설명서를 참고하여 위 사진과 같이 조립해주면 된다. 하단부에는 처음에 풀렀던 너트를 조여준 상태이다.

그리고 고정 플레이트 홈을 따라서 비대를 밀어넣어주면 고정이 된다.

 

초점이 나갔지만 양쪽 볼트 사이 가운데 패어진 부분으로 비데 밀어 고정을 시켜주는 것이다. 이렇게 손쉽게 고정 완료!

이젠 필터와 비데 호스를 아까 설치했던 T자 모양의 분기 밸브에 이어주면 된다. 비데의 조작패널 바닥면을 보면 아래 이미지처럼 동그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의 뚜껑을 제거하면 조일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뚜껑을 제거한 모습

그리고 필터를 분기밸브에 먼저 결합한다. 처음에 너무 꽉 하지 말자. 왜냐면 비데 호스를 연결하고 나서 약간의 위치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히 조이되 유격이 있도록 한다.

그리고 조작판넬 하단부에 있는 연결부와 비데 호스를 체결하고, 필터 연결부에도 호스를 체결한다. 이후 호스 정리가 어느 정도 됐다고 판단되면 꽉꽉 조여서 물이 새는 일이 없도록 한다.

어느덧 마무리! 하...처음에 변기 커버 너트 1개를 풀 때 개고생 한 거 빼고는 나름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하하 뿌듯 뿌듯! 콘센트를 연결하고, 잠겨있던 물탱크 호스를 풀어준다. 그럼 띠리리 -! 소리와 함께 비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조작패널에 불이 들어온 것이 보인다. 저 부분이 계속 깜빡깜빡하고 눌러도 안 먹혀서 불량인가 싶었는데, 일정 시간을 기다려했던 모양이다.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콘센트를 뽑았다 꽂으니 작동을 하게 되었다. 휴, 설마 이렇게 고생해서 설치했는데 하자 제품인 줄 알고 졸았다는...ㅎㅎ;

비데 설명서

글을 봐서 알겠지만 구매 전 볼트 사이 간격과 변기 사이즈를 잘 체크하면 무난하게 셀프 설치가 가능한 수준이다. 설치 전 설명서를 꼼꼼히 정독하거나 작업을 한 단계 하면서 설명서를 참고하면 어느덧 완성된 비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ㅎㅎ

설치 완료된 노비타 스파플러스 비데 BD-AE91! 앞으로 잘 부탁한다! 후후 :D 사용한 지 하루정도 밖에 안됐지만 정말 만족감이 있다. 기능적으로도 깔끔하고 셀프 설치를 해서 인지 애착이 생겼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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