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역사를 담은 영화 안시성 (THE GREAT BATTLE, 2017) 감상평 리뷰

빅범 2019. 2. 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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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했던 역사 속 인물을 그려낸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나에겐 '양만춘'이라는 인물의 더욱더 용맹스럽고 매력 있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전투신은 영화 '300'의 전투신이 생각날 만큼 멋지고, 슬로 모션을 가미하여 긴박한 상황을 더욱더 극대화하였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역사에서 지워졌던, 그리고 우리가 잊었던 그날의 그 순간이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부활하려 합니다.  

- 설민석의 영화 [안시성] 해설강의 중 -

https://www.youtube.com/watch? v=Yc31v6RRYlg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몇 차례의 결정적인 전투가 있었습니다.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을 물리친 이순신의 명량해전, 1400년 전, 중국의 한반도 침략을 막은 양만춘의 안시성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나요. 당나라는 자신들에게 치욕적인 안시성 전투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시성 줄거리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 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63533


안시성 성주 / 양만춘

양만춘의 든든한 부하들, 환도 수장/풍 역, 안시성 부관/우수지 역, 태학도 수장/사물 역, 부월 수장/활보 역


 

<안시성>은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다. 김광식 감독은 영화의 포문을 여는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토산 전투 등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들을 실감 나게 연출하고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당 태종, 사물 등 주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리기 위해 100권의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잊힌 승리의 역사를 그리려고 다각도로 힘썼다. 

 김광식 감독은 "고구려, 특히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자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100% 고증 가능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했다. 그 외의 이야기와 요소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작업을 거쳤고, 이를 연출의 포인트로 삼았다"라고  이야기했다.                                                                                     - 네이버 영화 '안시성' 제작노트 중에서 -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전쟁 신은 기존의 역사 영화들과는 달리 더욱더 실감 나고 화려함을 느껴지도록 노력한 영상미가 돋보였다. 정말 계속 속으로 감탄하면서 봤었다. 그래서 영화 관람 후에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 설민석의 안시성 강의까지 봤었다.

설현의 연기에 대해 이슈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론 영화에 잘 어우러질 만큼 연기를 곧 잘했다고 생각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느꼈지만, 울부짖는 연기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당태종 이세민 / 이세민 역


영화 속 명대사 

 

안시성 성주 / 양만춘  

- 내가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무릎을 꿇은 법을 배우지 못했다!!! 

- 고구려의 신께서 함께 당겨 주실 것이다..  

- 내가 원하는 것은 안시성이 이대로 지켜지는 것이다.  

- 어떤 놈이 내 소중한 것을 짓밟고 빼앗으려 할 때,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지금이 그때다.  

- 누구 편을 따르는 게 아니다 성주이기에 성을 지킬뿐이다  

 

부월 수장 / 활보  

-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 열 세고 죽어  

 

태학도 수장 / 사물  

- 그들도 고구려인이라서 싸우는 겁니다!  

 

우대

- 수고들 했어..

 


#

우리나라 역사 속 결정적인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에서 지워지고 잊혀졌던 양만춘의 안시성에 대해서 다시금 기억하고 알 수 있게 된 

유익한 영화였다. 영화는 몰입감 있고 재밌게 봤다. 개인적으로 영화 퀄리티에 비해 관객 수가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예전 '명량'보다도 더 실감 나고 재밌었는데, 아쉽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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