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을 다녀오던 며칠 전 병원 내부에서 판매하는 생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전자레인지용 실리콘 에그 쿠커! 말 그대로 전자레인지로 계란을 조리하는 신박한 아이템이다 :)
"바쁜 현대인들의 필수 아이템! 아침식사 거르지 마세요!"
위 문구처럼 아침 챙겨 먹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1분만으로 계란반숙(완숙)으로 조리가 가능하며,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소재로 제작되어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안심하고 요리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출근 준비로 바쁜 사람이라면 씻기 전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리고 씻고 난 뒤 가볍게 먹으면 된다.
개봉한 실리콘 에그쿠커의 모습, 얼핏 보면 물안경 같기도 하고...ㅎㅎ 독립하고 계란을 산 적이 없는 내가 이 제품을 위해서 계란을 구매했다..ㅋㅋ
뚜껑을 개폐하면 뭐 라운드로 푹 파여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실리콘 에그쿠커, 단순한 제품이지만 디테일이 있는 모습이다.
자 쌈박하게 한번 계란을 해서 먹어볼까나?
사이좋게 쌍 계란을 나란히 배치하고 뚜껑을 덮어준다.
그다음 전자레인지행~! 사실 이때까지 설명서를 제대로 숙지 못한 탓에 나는 3분을 돌리고 말았다 ^^;;
덕분에 중간에 폭! 폭! 하면서 튀는 소리가 났지만 무시했다. (다음엔 사용법에 따라 1분만 조리하도록 해야겠다)
위이가 잉~~~ 설레는 마음으로 쌍 계란을 기다린다.
퍽퍽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만 뚜껑을 바닥에 떨어져 있고 전자레인지 측면에 약간의 파편이 있었다...ㅋㅋ
바로 청소를 하고 계란을 시식하려고 한다. 사실 전자레인지 조리 전에 소금 간을 해야 하는 데 그것도 빼먹고 돌렸다.
그래서 위에다가 살포시 소금을 뿌려주었다 :)
냠냠 쩝쩝 숟가락으로 가볍게 퍼먹고 있다. 요즘 이상하게 자꾸 전자레인지용 간편 조리용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엄청 시간이 없고 바쁜 게 아닌데 무엇이든 간소화되고 간편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찾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음엔 반숙으로 맛있게 먹어야겠다. 첫 술부터 배부르랴! 어쨌든 맛있는 간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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