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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과 비밀의 공간이 숨어있는 양평 갤러리 카페, 더비(TheB)를 다녀오다.

빅범 2020. 5. 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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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양평 쪽으로 아내와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은 너무나 좁아서 오는 길에 괜찮은 카페를 본 것 같다며 방문한 곳이 바로 이곳 카페 더비(theB)이다. 중앙에 굴뚝 같이 생긴 큰 원형에 TheB라고 간판이 있는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건물 외부도 적당히 세련되면서도 빈티지함이 묻어있는 모습이다.


주차장은 카페 기준으로 좌, 우로 있으며 이곳에 수용할 수 있는 차는 적어도 10~15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안에 들어서자마자 감탄 연발.. 진짜 처음에 들어가기 전에 와 깔끔한데 생각보다 주차된 차가 없네? 해서 적당히 기대를 안 했는데 웬걸. 너무나 멋지고 넓고, 엄청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카페는 1층, 2, 3층은 갤러리로 다양한 공간과 볼거리가 가득했다. 카페 내 전시된 품목들은 전부 판매까지 하여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구매가 가능했다.


일반적이지 않는 인테리어 소품들, 유럽의 고대 유물을 가져온 듯한 느낌의 소품이 다양했으며, 카페 내 인테리어도 굉장히 고급스럽고 알찬 구성이었다.

 




더비 카페 출입문 전경

굉장히 예술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소품들도 많았다. 이렇게 소품과 작품을 매칭하고 꾸민다는 것은 카페 사장님의 센스가 범상치 않다는 것이다... 2층에 갤러리 소품을 판매하는 곳에 여성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사장님 같았다..

여기저기 둘러봤더니만 2층이 올라가는 공간이 있고, 2층에 또 3층으로 올라가는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아내와 우리는 다음에 또 방문하여 나머지 못 둘러본 곳을 구경하기로 약속했다.

흙 속에 진주를 찾은 듯한 카페.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는 카페인 듯 싶었다. 우연한 방문에 너무나 반해버린 더비 카페..고급스러움과 발코니 쪽 테이블도 카페를 쭉 둘러 있기 때문에 남한강 뷰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었다.

이곳이 2층 갤러리.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소품이 너무나 많았다. 개인적으로 인물 흉상 조각품이 굉장히 탐났다. 집이 넓고 좋다면 저런 소품들 구매해서 놓고 싶었다.. 하하

내가 마음에 들어했던 흉상 조각상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올법한 비주얼, 다소 무서워 보일 수 있는 표정이지만 나에겐 늠름하고 용맹스럽게 느껴졌다.

요 귀요미 소품도 좋았다. 앵무새 모양의 유리가 있고, 조명처럼 원형 꼬깔콘이 씌워진 모습이다.

여기는 마법사에 소품실 같은 공간이었다. 특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소품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저기에 보이는 계단이 3층으로 올라가는 곳인데, 조만간 재방문을 위해 아껴둔 공간이다. ㅎㅎ 너무나 볼거리가 가득하다. 급하게 쓱 둘러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공간이다.

갤러리 중간중간 자리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남한강이 보이는 뷰를 즐기고 싶어 왔기 때문에 잽싸게 둘러보았다.

어느새 자리한 발코니 쪽 테이블. 이날 햇빛도 비추고 날씨도 무덥지 않았기 때문에 야외 발코니 쪽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아내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RM의 피겨 함께 찰칵!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이스 아메리카노(6,000원), 캐러멜 마끼아또(7,000원), 허니버터브레드(9,000원)를 주문하여 먹었다. 양평에서 판매하는 커피 치고는 양호한 가격대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풍경에 비하면 가격이 착하다고까지 느꼈던 가격. 물론 양평 쪽 드라이브를 자주 하는 우리 부부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ㅎㅎ

 




멀리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기 너무 좋았다. 적당히 선선한 바람도 불어주고, 햇빛도 디렉트로 내리쬐지 않아서 무덥지 않아 좋았다.

그러던 중 놀라운 것을 발견하였다. 바로 비밀의 공간을 발견한 것!! 우리가 앉았던 발코니 테이블 아래, 또 다른 테이블과 통로가 있는 것을 발견한 커피로 목을 어느 정도 축이고 다시 구경을 갔다.

계단을 내려오니 나를 반겨주는 롱다리 고양이님. 네가 이곳에 문지기로구나.. 허허

카페 기준으로 약간 반지하 같은 통로라서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느껴졌다. 이곳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안쪽에 바위들이 있는데 그곳에도 귀여운 소품을 배치하여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쭉 산책로를 걷다 보면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도 큰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넘어가면 또 다른 아담한 정원이 나온다.

이 아담한 정원에도 다채로운 색상의 테이블과 앤티크 한 테이블이 있었다.

이곳이 내가 볼 때 포토존 중 하나. 벽을 도배한 덩굴 아래 둘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의 감성 가득한 좌석.

작은 그네도 있고, 그 뒤로 넓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정말 알면 알수록 감탄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공간. 오랜만에 고민 1도 없이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다.

아담한 정원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또 아래로 내려가는 길목과 테이블 발견! 허허,,, 또 공간이 있단 말이지.. 다시 탐험을 시작한다ㅎㅎ

내려가는 길목에 사사삭 인기척 발견! 깜짝 놀라며 바라본 곳에 귀엽다람쥐가 있었다. 하하 너무 잽싸고 경계가 강한 녀석이라 먼발치에 겨우 담은 사진. 여러 장 급하게 찍었지만 대부분 사진을 흔들렸고, 그나마 양호한 컷 중 하나이다.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다람쥐. ㅎㅎ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괜히 쉬고 있는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되어 너무 미안했지만, 형도 구경은 해야지.. 헤헷 :)

철썩철썩, 잔잔한 강 물결이 부딪히는 소리에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비 오는 날은 다소 무서울 수 있는 공간이지만 날 좋은 날에는 나름의 비밀스러운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아니 이렇게 넓은 공간을 꼼꼼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지.. 둘러보면서도 감탄을 연신 내뱉었다. 산책로 기준으로 거칠게 삐져나온 풀잎 같은 게 하나도 업었고, 중간중간 귀여운 소품들이 놓여있었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었다.

 

올라가는 계단에서 또다시 만난 다람쥐. 이 녀석 내가 가기만을 기다리며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미안해. 다 구경했어 형 올라갈게 :)

다시 올라온 1층 카페 출입구 쪽. 이제 못 담은 주차장 쪽 풍경을 담으러 이동!

정말 특이하고 감성 가득한 소품이 주차장에도 많이 있었다. 녹색 풀잎과 잘 어울리는 대형 얼굴 모양의 화분. 나무가 자라고 잎이 풍성해지면 저 녀석들 머리처럼 보이겠지..ㅎㅎ 그날이 얼른 오길 ㅋㅋ

주차장에도 유럽 관광지에 있는 듯한 기둥이 많이 보였다. 지식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로마식 건축 양식이랄까, 소품도 그렇고 굉장히 그럼 감성이 있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출입구 기준으로 왼쪽 편에 있는 주차장. 처음에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여 반대편 주차장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곳에 주차장이 있는 줄 뒤늦게 알았다.

발코니 쪽에서 바라본 남한강 전경

우리가 대충 1시간 남짓 있었는데, 이날 이동하는 새 떼가 많이 보였다. 카메라 렌즈가 좋지 않은 관계로 멋들어진 사진은 못 담았지만, 이동하는 새들이 모습이 꽤나 인상 깊었다.

이따금씩 웨이크 보드를 타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난 한 번도 타본 적 없지만,,, 정말 재밌어 보였다..ㅎㅎ 저 순간에서 만큼은 정말 주인공 같았다.

또 이동하는 새 무리 발견! 

집으로 가기 바로 전쯤 진짜 엄청 많은 새들이 V자 형태로 날아가는 장관을 목격했다. 크.. 카메라의 협소한 스펙이 아쉬울 뿐..ㅎㅎ 그래도 너무나 멋있었다.

의도치 않게 방문했지만 너무나 만족감이 있고, 힐링이 되었던 양평 더비(TheB) 카페. 조만간 또 방문하도록 해야겠다. 앞으로 소문이 나서 점점 사람이 많아지겠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다양한 공간에 테이블이 많기 때문에 다른 카페보다 답답하지 않을 것 같다. 너무나 비밀스러운 공간과 볼거리가 가득했던 곳. 개인적으로 양평 카페 세 손가락에 들 정도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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