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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북한강 뷰 풍경이 매력적인 가평 라틴정원 카페를 다녀오다.

빅범 2020. 5.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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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녀온 가평의 라틴정원. 방문 전 서칭을 해봤을 때 카페 자체는 아담한 형태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이다. 다만, 아내가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보고 싶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꼬불꼬불 좁은 길을 지나 조금씩 언덕길로 올라서다 보면 어느덧 보이는 라틴정원 카페. 주차장은 도로가 옆에 마련되어 있다 보니 넉넉하고 여유 있는 편은 아니다.


라틴 정원 출입구

카페 외형은 빨간색 가건물로 되어 있으며, 외형 컬러에 맞는 빨간 그늘막으로 꾸며진 모습이다.

커피 주문을 하고 바로 카페 발코니 쪽에서 바라본 전경. 저멀리 산 능선 사이로 흐르는 북한강과 파란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날은 조금 무더운 편이다 보니 햇빛에 오래 있기엔 다소 버거운 날씨였다.

정원 내에는 방갈로가 있는데, 카페 안내판을 보니 주말, 공휴일은 2만 원 이상 주문해야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시간이 있고, 예약제라고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 점을 미리 알고 방문한다면 방갈로 테이블 자리가 딱 연인들끼리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 같았다.


방갈로 외 파라솔 테이블도 자리하고 있었고, 1층 라면을 끓이는 곳 쪽에 좌우로 자리가 있었다. 확실히 탁 트인 전경이 너무나 힐링되고 상쾌했다.

2층 발코니 쪽 테이블

발코니 쪽에도 줄줄이 테이블이 있으며, 1층 테이블과 달리 별도의 가림막이 없는 오픈된 형태와 간격이 여유치 않는 타입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어렵다. 함께 앉는 테이블 간 손님이 시끄럽다면 굉장히 자리 지키기 어렵다. 사실 우리가 앉은 1층 테이블도 옆 테이블 간 대화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라 조금 아쉽긴 했다.

 




카페 내부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 풍경을 즐기기 좋았으며 채광 또한 좋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잘 꾸며져 있다보니,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라면 바깥 구경 후 카페 내부에 자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바라본 뷰. 아무래도 정원이 있고, 뷰가 매력적인만큼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았다. 

 

정원 좌측에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가면 사진과 같이 3개의 대형 그늘막 아래 테이블이 있다. 이곳도 사람들이 많이 몰랐는지 한 테이블에만 사람이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 잠깐 돌아다녔는데 벌써 땀이 나고 무더웠다. 그늘에 있어도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그래서인지 야외 테이블이 많이 자리한 이곳 라틴정원 카페는 무더운 계절에 오래 머물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전방에 탁 트인 뷰는 정말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 엄청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산 정상에 있는 듯한 뷰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6,500원), 캐러멜 마끼아또(8,500원), 기본라면(5,500원) 2개를 주문하였다. 방문 전 아침을 가볍게 먹었기 때문에 너무나 배가 고파 라면까지 시켜먹었다. 

역시 바깥에서 먹는 라면은 꿀맛이었다. 날이 더워서 먹기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맛은 있었다 :) 

하늘 구름도 너무나 예뻤던 하루.

 

한쪽 구석에서 무더운 햇빛을 피해 낮잠을 자고 있는 치즈냥이 보였다. 저렇게 팔 괴고 자는 건 실물로 처음이었다..ㅎㅎ 귀여운 것♥ 

얼핏 숲 사이에 갈색, 주황색 지붕 때문인지 스위스 감성도 느껴졌다. 물론 나는 스위스는 가본 적이 없지만, 스위스 사진에서 많이 볼 법한 비주얼이었다. 

방갈로가 정원에 최전선이기 때문에 뷰가 정말 매력적일 것 같긴 했다. 굳이 자리하지 못하더라고 쓱 둘러볼 수 있으니 나쁘지 않았다.ㅎㅎ

힐링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름 모를 낚시터도 예뻐서 담아본 사진들.

무더운 날씨 덕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간만에 고지대에서 자연적인 풍경을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것 또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자주는 못 오겠지만, 가끔씩 생각 날 것 같은 가평의 라틴정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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