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가 연차를 써서 간만에 여유 있는 금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날씨가 약간 흐리긴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장기간 드라이브를 안 간 지 꽤 돼서 한산한 평일 시간대를 노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포천아트밸리를 방문하였다.
평일이었고, 12시즘 시간대라 사람이 없어 한산하여 풍경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었다.
입장료는 성인 1명당 5,000원. 주차장은 제3 주차장까지 있는 넓은 규모였고, 우린 포천 아트밸리에 가장 근접한 제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포천아트밸리로 향했다.
막 도착했을 때만해도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도보로 걸어 올라갔다. 하지만 5분도 안 지나서 후회를 했다. 급격한 경사 때문에 천주호로 가기 위한 여정은 굉장히 험난했다.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것을 권장한다. 성인 1인 기준으로 왕복 4,500원, 편도 3,500원이므로 무더운 날씨엔 편도를 타고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포천시민은 모노레일 가격이 할인이 되어 성인 1인 왕복 2,300원 / 편도 1,800원이다.
포천아트밸리 관람시간은 위와 같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천천히 도보블럭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오가는 귀엽게 생긴 모노레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하.. 그냥 편하게 모노레일 타고 올라갈걸 아내와 엄청 후회를 했다. 거리는 적당한 편인데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굉장히 힘이 들 수 있다.
산책로에도 이름 모를 다양한 식물과 꽃이 있었다. 벌과 나비, 풍뎅이 종류의 다양한 곤충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귀엽게 생긴 조형물도 꽤 있었다. 흡사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빅히어로 로봇을 닮았었다.
올라가는 산책로에 기준으로 좌측에는 작은 시냇물이 졸졸 흘렀고, 우측에는 화강암을 뒤덮은 멋들어진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자연 가득한 공간에 방문하니 굉장히 힐링이 되었다.
이 도마뱀들을 만난다면 드디어 포천아트밸리의 상징인 천주호에 도착한 것이다! 바로 앞에는 작은 매점이 있어 시원한 음료, 물, 간식거리 들을 살 수 있다.
가장 보고 싶었던 천주호 전경.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갔던 웅덩이에 샘풀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되었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5m로 가재, 도롱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 급수라고 한다.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에메랄드빛 호수가 되었다.
캬~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작은 폭포. 굉장히 무더웠지만 폭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이 느껴졌다.
천주호 한쪽편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듯한 예쁜 꽃사슴 조형물이 있었다.
천주호를 구경하고 뒤로 올라가 우리는 천문과학관 쪽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굉장히 잘 꾸며진 내부 전경과 규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왜 이런 곳을 이렇게 늦게 알게 된 것일까!?
식물을 활용한 귀여운 음악단 조형물. 아래 이름 모를 핑크빛, 연보라빛 꽃이 함께 있어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무언가 리얼리티한 조형물. 민들레 씨를 붙잡고 있는 꼬마 아이가 바람에 함께 날아갈 것만 같았다.
가는 길목에는 산마루 공연장이 있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감상한다면...! 정말 상상만 해도 힐링되는 시간일 것 같았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공연 같은 건 없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멋들어지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작은 공연장이었다.
천문과학관 입장 뚜뚠! 이곳은 입장료는 무료이며, 체온체크, QR코드 인증을 한 후 천천히 둘러보면 된다.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전시실 안내
제1전시실 [지구 이야기]
- 지구에 대하여 학습하는 공간, 디지털 방명록으로 방문 기념 촬영 가능
제2전시실 [태양계 행성과 별자리]
- 사계절의 대표적인 별자리 모션 체험 및 다양한 체험이 가능
제3전시실 [우주로의 여행]
- 적외선 카메라를 통하여 다양한 빛의 종류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일단 무더운 날씨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구경을 할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이었다.ㅎㅎ 천체관측실도 있는 것으로 되어있긴 한데 출입을 제한한 듯했다.
귀요미 조형물 등장!
먹구름이 어느 정도 걷히고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펼쳐진 듯한 구름이 떠있어 유난히 하늘이 예뻤다. 우리가 둘러보고 내려올수록 점점 햇빛이 올라오며 날이 좋아지고 있었다. 요새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햇빛이 강해진 것 같다.
처음에 올라가면서 보지 못했던 큰 조형물. 조형물인데 나도 하늘을 바라보면 잔디밭에서 편하게 누워서 쉬고 싶었다. 물론 쪄 죽겠지만^^;;
우연히 인스타로 알게 된 이곳. 비교적 가까운 동네 포천에 자리하여 부담 없이 콧바람을 쐴 수 있었다. 가장 보고 싶었던 화강암과 어우러지는 천주호를 만나볼 수 있었고, 넓고 알차게 꾸며진 포천 아트밸리 내부를 감상하면서 날이 좋은 날 아내와 미쳐 둘러보지 못한 곳곳의 포인트를 자세히 감상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콧바람이라 유난히 힐링이 되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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