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과 이번에 다녀왔던 속초 여행에서 함께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던 속초 최대 게. 넉넉히 모인 회비 덕분에 이렇게 자주 먹어보지 못할 비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대게를 2마리외 세트를 시켜먹었다. 살아있는 대게를 직접 갓 잡아서 요리를 해준다.
코로나 때문에 오픈된 곳에 있지 않고 따로 룸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어 그곳에 자리했다. 대게는 시가로 쳐서, 정확한 가이드는 없고.. 세트식으로 시킨 거라 주류까지 해서 대략 34만 원 돈이 나왔다.
초반에 나온 회, 새우, 튀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나왔고, 우리는 너무나 배고팠던 터라 순식간에 싹쓸이를 했다. 기본 메뉴가 나오기전에는 수다를 한창 떨었는데 메뉴가 나옴과 동시에 침묵과 시식..ㅋㅋ 너무나 웃겼던 순간이었다.
사실 따로 물회 맛집도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곳 서브메뉴로 나와서 겸사겸사 물회를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음식들은 다 신선하고 맛이 있었다.
기본 메뉴를 먹고 20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드디어 대게가 나왔다. 딱 봐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꿀꺽.
대게 뚜껑에 진액이 잔뜩 있다. 대게를 다 먹으면 대게 볶음밥과 라면도 나오기 때문에 우리는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대게를 하나둘씩 즐기기 시작했다.
꽉착 살과 쉽게 속살을 빼먹을 수 있도록 가위로 미리 손질을 해주어 쉽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대게를 아주 어렸을 때 먹었기 때문에 거의 기억에 없었고, 성인이 돼서는 오롯이 대게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ㅎㅎ
대게가 나오고 형들과 우리는 쩝쩝 먹는 소리만 가득했고 대화는 없었다. 다들 워낙에 맛있었던 터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술은 운전하는 나는 먹지 않고 형들이 조금씩 마셨다.
우리 스타일은 혼자 알아서 술을 따라 마시기 때문에 굉장히 고요했다..ㅋㅋ(먹느라 정신없었다)
대게 살은 너무나 부드러웠고 식감과 전체적인 맛은 우리가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게맛살과 굉장히 유사했다. 물론 그보다 더 맛있었다!
대게 살을 거의다 발라 먹었을 무렵 밥을 볶아 먹었고, 대게 뚜껑에 있는 진액으로 맛깔라게 볶아진 맛은 맛이 강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하여 자꾸 손이 갔다.
오히려 대게 라면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신라면 수프로 끓인 라면에 대게 다리 몇 개만 넣은 식이라... 크게 특유의 깊은 맛이라든지 그런 게 전혀 없고, 그냥 라면을 먹는 느낌이었다. 대게 다리가 있었지만 거의 그 맛을 느끼지 못했다.. 허허
마무리가 살짝 아쉬웠지만 나름 고급지고 맛있게 즐겼던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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