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키색을 좋아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20살 때 구매했던 롱 야상을 30대 초반까지 꾸준히 입었었다. 지금은 당연히 소매 부분이 해지고, 낡아서 버린 지 몇 년 되었지만 자주 입고 손이 갔던 아우터 중에 하나였다. 환경오염으로 우리나라 사계절 중 봄, 가을이 조금씩 주기가 짧아지면서 얇은 아우터는 잘 구매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금 야상이 입고 싶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야상을 검색했을 때 가장 대중적인 디자인이 있었지만, 왠지 똑같은 옷을 만난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금 무난하면서 대중적인 디자인과는 상이한 야상을 구매하게 되었다. 제품은 M65 카키 오버핏 야상 점퍼. 사이즈 자체는 오버핏으로 크게 입는 스타일이므로 그래도 키가 170 후반 이상되는 분들이 입기 적합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