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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캠핑이 가능한 충남 보령 화장골계곡에 다녀오다.

빅범 2019. 7. 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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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짝꿍이 있는 대천으로 부지런히 주말마다 내려가는 나! 근처 콧바람 쐴 곳이 없을까 찾다가 어렸을 때 어머님과 자주 갔었다는 화장골 계곡을 방문하게 되었다.

충남 보령 쪽에 위치한 곳으로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번거로워 짝꿍 부모님의 차량을 빌려서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왔다. 오래간만에 나서는 단둘의 데이트 :)

지역 주민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주차비는 2,000원,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굉장히 넓은 화장골 계곡은 중간중간 야외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지 또한 있었다. 꽤나 넓다 보니 주차장도 여러 군데 있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근접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한산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 따라서 쭉 내려온다.

여름날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이 연상되는 붉은 나뭇잎으로 이색적인 뷰를 자랑했다. 이날은 32℃ 이상 되었다. 꽤나 무더운 날씨였지만 공기는 선선해서 그럭저럭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도로변 좌우에 높다란 풍성한 나무가 만들어진 그늘 덕에 무더위를 조금씩 피할 수 있었다. 


일단 우리가 주차한 곳에 근접한 제1 야영지 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가는 길에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계곡의 작은 다리를 지나면 굉장히 넓은 야영장을 볼 수 있다. 무더운 날씨지만 나무 덕에 대부분의 공간은 그늘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텐트 자리에는 침상이 마련되어 있어 그 위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취사 시 편리하도록 재료를 씻고 손질할 수 있는 수돗가도 있었다.

삼삼오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텐드들이 집합해 있는 야영지. 가족 단위로 놀러 온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도 나중에 애기 낳으면 짝꿍과 놀러와보자고 약속했다 :)

우리는 제1 야영지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쭉 올라가기 시작했다.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자연 속에 들어와 있으면 확실히 모든 피로가 풀리며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왼쪽 편에는 우리가 걸어왔던 도로변과 계곡을 볼 수 있었다. 계곡 물은 아무래도 장마가 오지 않았던 탓인지 물이 많이 메말라 있는 상태였다. 그게 많이 아쉬웠다.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 간만에 좋은 날씨에 산책이라 너무나 기분이 들떠있었다.

 

중간에 많은 돌이 모여 쌓인 탑을 볼 수 있었다.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무 숲 사이에 드문 드문 보이는 돌탑이 꽤나 이색적인 모습이다.

맞은편과 저 멀리 보이는 뷰도 온통 산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피톤치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화장골이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맞은편 도로변, 햇빛이 쨍쨍한 도로변과 달리 산책로는 울창한 나무 덕에 대부분이 그늘이었다.

덕분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었다 :)

 

멀리 보이는 산. 쭉쭉 멀리 올라가고 싶지만 그럼 엄청난 산행이 될 것 같아 적당히 걷다 즐기기로 했다.

왔다 갔다 바삐 움직이는 개미도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중간에 보이는 수영장. 아직 철이 아닌지 물이 채워지지 않는 모습이다. 휴가철에는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으로 보인다.

저 붉은빛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신기방기. 여름이지만 가을 감성도 느낄 수 있다.


또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또 다른 야영지가 나온다. 이곳도 굉장히 많은 텐트가 있었다. 오후 시간이라 요리하는 냄새도 굉장히 유혹스러웠다.. 쩝 배고파..ㅎㅎ

이렇게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는 것도 굉장히 부러웠다. 캠핑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언젠간 꼭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중간에 오르다 보니 주차장과 휴식 취할 수 있는 작은 공원 같은 곳이 나왔다. 정확히 명칭을 보지 못해 아쉽..ㅠ_ㅠ

 

산책로를 올라가던 중에 등산가방을 짊어지고 내려오는 일행도 만날 수 있었다. 아예 쭉 올라가 등산을 할 수도 있게끔 되어 있나 보다.

많이 메마른 계곡 물 때문에 시원하게 물놀이하며 노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계곡물이 좔좔 흐르는 소리도 들으면 꽤나 시원했을 텐데..ㅠ_ㅠ

이곳 역시 침상 위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곳까지 차량으로 올라와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산책로는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오는 길은 도로변 도보를 따라 내려왔다.

아직은 한산한 화장골 계곡, 덕분에 여유 있게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 나중에는 캠핑을 하기 위해 방문하고 싶다. 그러기에 세팅할 장비들이 꽤나 많겠지.. 흐흐;; 넓은 자연의 공간에서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해 굉장히 힐링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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