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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남양주 오로라 베이커리 카페, 한강공원 뷰가 매력적인 곳

빅범 2019. 9.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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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이 지난 것 같다. 이곳에 처음 방문한지도. 그때는 제법 쌀쌀했던 초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가 많았었는데 오늘 방문한 오로라 베이커리 카페는 푸른 잎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와 조금 많이 변한 곳. 주차장도 발레 파킹으로 바뀌고, 언덕 능선을 따른 산책로도 사라졌다. 발레파킹 비 2,000원 발생하니 참고하시길!

이곳에 참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많이 있다. 짝꿍이 신혼집 기사 때문에 구리로 다시 올라왔다. 덕분에 허전했던 생활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음을 느낀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면서도 뷰가 매력적인 오로라 카페. 경치를 보는데 조금 제약이 있는 곳으로 변했지만 여전히도 뷰가 아름다운 곳이었다.

멀리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 

날이 선선하면서 좋아 멀리서 바라본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나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나는 자리를 잡고 여기저기 해짚고 돌아다닌다. 처음 방문했을 때 가보지 못한 곳도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아무래도 뷰가 좋은 자리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어 짝꿍과 나는 처음에 안쪽 테이블에 자리해서 커피를 즐겼다.

정원에서 바라본 남양주 베이커리 오로라 카페 전경. 2층 구조로 통유리가 되어 있고 야간에는 건물 라인에 설치된 조명 전구가 강조되어 꽤나 멋드러진 모습을 자랑한다.

이곳은 식물 화원. 비닐하우스처럼 연출되었지만 곳곳에 보이는 소품들과 식물, 나무 장작들이 꽤나 멋있게 어우러진 모습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야간이라 조명등이 밝게 켜져 있었지만 오늘은 밝은 대낮으로 은은하게 햇빛으로 비친 내부를 감상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도 뛰어놀기 좋을 만큼 적당히 넓고 뷰가 좋은 곳이다. 테이블도 단체석, 일반석으로 구분하여 사람이 몰렸을 때 적당히 배분되어 회전이 잘 되었다.

멀리 보이는 미사대교. 그리고 이름 모를 아파트와 건물들. 한강과 산 능선, 맑은 하늘. 정말로 아무 생각 없이 풍경만 바라보며 쉬기 좋은 뷰였다.

가끔 한강공원 삼패지구에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부부가 운동삼아 산책로를 걷고, 돗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휴대용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즐기는 등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삶 속에 잠시나마 들어가 볼 수 있었다.

하늘은 또 왜 이리나 맑던지. 적당히 흩뿌려진 구름도 멋졌던 하루였다. 덥지도 않은 날씨. 선선한 바람.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나의 피를 얍삽한 모기들에게 뺏겼다는 것! ㅋㅋ 물론 서서히 해가 질 무렵 전에 모기향을 군데군데 피워주어 그때부터는 모기에 대한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드라이브였지만 부담 없는 거리에 위치한 뷰가 좋은 카페라 정말 휴식이 되었다. 내일부터는 또 일상의 시작.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신혼집 이사와 웨딩촬영이 있어 정신없는 한주가 돼버릴 것 같다. 우리가 촬영하는 스튜디오도 여기서 5분 거리도 안 되는 곳이다. 가깝고 적당히 풍경 속 우리 둘을 담아낼 수 있어 선택한 스튜디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후훗

좀 더 자리하고 싶었지만 좌우 테이블에 너무나 시끌벅적한 커플과 그녀들(?)이 있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오픈된 장소에서 본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목소리 크기와 격이 떨어지는 듯한 대화의 내용은 정말이지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나도 어느덧 꼰대가 되어버린 것일까.. 흐흐

남의 생각하는 매너와 내가 생각하는 매너의 선은 다른 것일까. 즐겁게 떠들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좋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크지 않는 목소리와 거친(?) 대화를 자제하는 성숙한 모습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금 오랫동안 쉬면서 붉게 물드는 노을을 담고 싶었지만, 좌우에 위치한 사람들 덕에(?) 도망치듯 그곳을 벗어났다. 어느 곳에 어떤 풍경 속에 있듯, 누군가와 함께 즐기느냐에 따라서도 만족도가 다르다는 걸 느꼈던 하루였다.

그 부분의 아쉬움만 빼면 꽤나 반가웠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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