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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야외정원이 있는 느린정원 양평카페를 재방문하다.

빅범 2019. 9. 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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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에 방문했던 느린 정원. 계절이 바뀐 연휴 중에 재방문을 하게 되었다. 양평 느린 정원에 입구에 들어서면 다육이, 화초 등 다양한 식물을 판매하는 화원이 있다.

아무래도 주문없이 정원 쪽만 휙 둘러보고 가는 방문자가 더러 있는 모양이다. 입구 앞쪽에 사진 촬영이나 산책을 원하시는 분들은 카페 내에서 선주문 후 이용하라는 안내 배너가 있다.

이곳은 다육이, 식물, 화분 등을 판매하는 화원. 오늘까지 판매를 진행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난다고 하였다.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커지지 않는 미니 다육이도 있었다.

화원에는 식물 초보들을 위한 꿀팁 정보가 있었다. 이 내용을 참고하여 식물을 기르도록 해야겠다. ㅎㅎ

화원을 지나면 보이는 느린정원 카페 전경. 겨울철에 방문하고 따뜻한 계절에 방문하여 푸릇푸릇 식물들이 공간을 채운 모습이다. 아무래도 날씨가 좋으니 정원 쪽에 테이블이 추가로 늘어난 모습이었다.

이곳은 퍼걸러라는 곳이다. 처음엔 명칭을 몰랐으나 처음 방문했던 포스팅에 카페 사장님이 직접 이곳 사진이 예쁘다고 하여 알게 되었다. ㅎㅎ 퍼걸러에 바람결에 따라 팔랑이는 커튼이 매우 분위기 있는 테이블이다.

느린 정원 카페 내부 전경. 전구색의 따뜻한 조명이 곳곳에 밝혀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고 원목 테이블 및 의자가 있어 더욱더 따듯한 느낌을 준다.

겨울에 방문했던 모습과 조금 변화가 있는 모습이다. 호두까기 인형도 구석 창가 쪽에 이동한 모습이다. 그리고 더욱더 앤티크 한 조명이 추가되었다.

짝꿍이 찍으라고 한 그림. 짝꿍은 분위기 있는 그림을 참으로 좋아한다. ㅎㅎ

천장에는 나무줄기에 꽃이 핀 듯한 모양의 모빌이 있었다. 이것도 전에 못 봤던 것 같은데 사장님이 지속적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우리가 자리한 테이블에서 바라본 카운터 및 카페 내부 모습.

마시는 물컵까지 예뻤다. 역시 소품 하나하나 예쁘면 사용하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

적절히 배치된 플랜테리어. 역시 녹색이 많아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것 같다. 나도 나중에 조금씩 식물을 구매해서 꾸며봐야겠다 :)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 이곳도 깊이감이 있는 곳이라 테이블도 여러개가 있어 편하게 자리할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카라멜 마끼야토(7,500원), 비엔나커피(7,500원) 둘 다 선선한 날씨 덕인지 따뜻한 커피로 주문하였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 그리고 특유의 동화 감성이 느껴지는 테이블과 장식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 방문했을 땐 좌측에 흙바닥이었던 곳이 핑크 뮬리가 심어져 있었다. 비록 시즌이 아니라 핑크빛을 띠고 있지 않지만 핑크 뮬리를 본 적이 있는 나는 그 식물이 핑크 뮬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적당히 듬성듬성 심어놓은 것이 포토존을 의식한 것인지 자연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꽉 차게 심어진 모습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느린 정원 정원에서 바라본 식물 화원 모습 및 출입구 전경.

중간에 짝꿍이 배고파서 시킨 빵. 이름을 확인 못해서 아쉽. 약간은 심심한 맛이 있는 담백한 빵이었다. 다음엔 좀 맛이 강한 걸 시켜봐야 할 것 같다. ㅎㅎ

그리고 위와 같이 쿠션 의자가 구비된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한 커플이 내내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느린 정원의 모습에서 조금의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뭐랄까 너무 공간에 적당한 여백 없이 이것저것 갖다 놓다 보니 산만해 보이는 느낌이 강했다. 겨울철에는 춥기 때문에 외부에 테이블이 많지 않았는데 너무 과하게 테이블을 배치한 탓인지,, 통일감이 조금 떨어졌고 적당한 여백이 부족해서 빡빡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내가 디자인 업무도 해서인지 자꾸 이런 것들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물론 인테리어와 조경은 디자인과 다른 분야지만 나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배치한 소품의 색상도 다채롭고 모양도 제각각이라 적당한 통일감과 포인트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 방문했던 느린 정원의 모습이 더 좋았다.

저런 조명은 이름이 뭘까. 굉장히 분위기 있는 모습이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활용하여 예쁜 그림이 담긴 캔버스를 옮긴 인상을 준다. 저 테이블에서는 왠지 감성적인 글이 잘 써질것 같은 느낌적은 느낌!

집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으로 다시 담아본 식물 화원의 모습. 오늘까지 판매를 끝으로 이곳은 또 어떠한 공간으로 채워질지 궁금하다. 짝꿍과 쉬는 동안 카페 사장님도 오셨는데 이 공간에 대한 연출은 아직 정해지지 않는 듯하였다. 다음에 방문했을 땐 더욱더 동화 같은 모습으로 변해있길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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