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오랜만에 아내와 양평 쪽으로 데이트를 갔다. 양평 카페에 웬만큼 이름 있는 곳은 다 방문한 우리이기에 규모가 작더라도 우리 취향에 맞다면 새로운 카페를 개척하고 있다. 오늘 방문한 레메디 카페 역시 처음 가보는 곳으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 같다. 카페 외형은 패널로 심플하게 되어 있었다.
이곳의 위치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옆쪽에 위치하여 있었다. 주차장에서 차량 유입을 금지한 안내판이 있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분정도 걸어 올라가 레메디 카페 도착하였다. 비교적 한산했던 카페 전경.
카페는 노출 벽면으로 되어 있으며 중간 타일과 원목으로 마감한 모습이다. 카페는 비교적 온기가 있었으며,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 덕인지 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겨서 너무 좋았다.
테이블은 대략 7-8개가 있었으며, 2층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은 와이드형 식탁으로 단체인원을 수용하기에도 좋아보였다. 카페는 밝은 채광과 뷰를 위해 입구 쪽 창은 모두 통유리로 마감되어 있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오늘 미세먼지가 조금 있던 날로, 날씨도 조금 흐리다보니 햇살이 들어오지 않아 아쉬웠다. 통유리를 통해서 적당히 카페 내부로 들어오는 볕이 있어야 더 아늑하고 좋은데 ㅠㅠ 많이 아쉬웠다. 날씨는 어쩔 수 없으니 흑흑
각 테이블 마다 있었던 컵 안에 든 조명 솔 망울 ㅎㅎ 아기자기하게 연출한 모습이다.
그리고 양평에 커피/음료는 보통 7-8천원 가격선인데 이곳은 4,500원의 저렴한 가격대였다. 아내와 나는 카페모카, 바닐라 라테를 주문했다. 조금 허기진 감이 있어 케이크 종류를 시키려고 했으나 품목이 없는 탓에 커피만 즐길 수 있었다.
이곳은 1층 카운터 방향으로 향한 테이블이다. 벽면 뒤쪽으로 돌아가면 남, 여 화장실이 각각 있다.
보라빛이 매력적인 네온사인 조명, 레메디(REMEDY) 상호명과 로고를 볼 수 있다.
직원분이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찰칵! 아직은 적당히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ㅎㅎ
빈티지함을 더하는 카운터 쪽 조명 전구.
화장실로 들어가는 통로 쪽에 위치한 커다란 거울. 중간중간 인테리어로 알전구가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야간에는 알전구를 활용하여 블링블링한 인테리어를 하는 것 같았다.
2층 전경 모습. 제일 안쪽에 위치한 와이드 식탁 테이블 자리. 2층은 이곳이 상석인 것 같다. ㅎㅎ 우리가 왔을 때 이미 먼저 온 커플이 있었기에 한참 뒤 있다 떠나고 나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인스타 사진을 보니까 창문이 폴딩 도어 겸이라 접어 놓고 발코니 쪽에 자리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었다. 조금은 아담한 구조의 카페. 1, 2층을 오가는 계단은 비교적 경사가 있는 편이니 특히 내려갈 때 천천히 내려가자. 계단면이 좁은 편이라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 것 같다.
그리고 아내가 이 카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점은 틀어준 음악 플레이 리스트가 정말 취향 저격이었다는 것! 보통 잔잔하고 발라드 풍의 노래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알고 있는 인디밴드 가수 노래 중 처음 들어보는 노래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권영찬, 노리플라이, 정준일 등이 있었다. 감미롭고 잔잔한 노래가 대부분 플레이 리스트였다. 때문에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대화를 하고, 책도 읽고, 사색에 잠기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날씨까지 도와줬더라면 최고였을텐데 아쉽!
1시간 남짓 아내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서로 말없이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조금씩 해가 떨어지려는 듯 한 기운이 보여 서서히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부 원목 인테리어가 적당히 피톤치드가 느껴졌던 곳이었다.
내려가는 길에 잠시 보였던 염소 우리. 옹기종기 모여 놀고 있는 염소가 귀여워서 찰칵!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데이트를 하여 좋았다. 아무래도 결혼을 하고 나니 둘외 가족행사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둘만의 데이트할 시간이 확실히 연애할 때 보다 적어짐을 느낀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날에는 틈틈이(?) 데이트를 즐기도록 해야겠다. 데헷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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