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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과 카페 인테리어가 예쁜 별내 커피샤워 방문기

빅범 2020. 2.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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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녀왔던 별내 커피 샤워. 이곳은 아내와 연애를 했을 때부터 가까운 곳이라 까끔씩 들리곤 했던 카페였다. 결혼 준비를 하고 오랜만에 방문한 커피 샤워. 정원에 있던 테이블도 빠지고 조금 허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이곳은 커피샤워에 있는 테이블이 아니다. 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월남쌈 오드리의 외부 테이블이다. 주차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지나치는 곳.

조금은 선선한 날씨 때문인지 아무래도 바깥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적었다. 여기 좋아하는 이유가 별내에서 다녀온 카페 중 유일하게 정원이 넓은 편이고, 무엇보다 카페 내부가 엄청 예쁘다는 것이다. 누구나 반할만한 비주얼을 하고 있는 카페 내부를 구경하도록 하자!


들어가기에 앞서 출입문 안쪽에 천막을 쳐서 단체석처럼 마련해 놓은 모습이다. 처음에 우리는 이곳에 앉아있다가 점점 추워져서 카페 내부로 들어갔다.

짜잔! 출입구 옆 창문 쪽에 있는 테이블이다. 창문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햇살과 커다란 조명 전구, 그리고 작은 선인장 플랜테리어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붉은 벽돌과 노출 벽면으로 적절하게 꾸며진 모습은 빈티지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카운터 위에 빔을 쏘고 있어서 찍어보았다. 사소하지만 감성이 느껴지는 장치이다.

이곳은 여자 화장실 앞쪽에 위치한 곳이다. 휴지, 물컵, 유아 의자가 구비되어 있어 필요시 사용하면 된다. 카페 내부에는 화장실이 나란히 두 개가 있는데 이 두 개 화장실은 전부 여자 화장실이고, 남자 화장실은 바깥 외부에 위치해 있다. 이게 조금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이다.

 




안쪽에 위치한 곳. 사람이 많아서 대놓고 찍지는 못하고 대충 이런 식의 느낌이다. 역시 노출 천장과 레일 조명, 빈티지 조명 등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진 모습이다. 아치형 모양의 창을 통으로 크게 사용하고 있어 채광도 좋고, 혼자서 커피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건 매번 지나쳤는데 이번에 처음 본 것! 커피샤워의 이름을 뜻하는 시그니처인가. 은은한 금빛 메탈로 되어 있는 빈티지 샤워기가 달려있다.

아내는 이곳에 오면 항상 저 벽면을 찍어달라고 한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

화장실 쪽에서 바라본 출입구 쪽 모습.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정말 예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빈티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정말 조화롭게 잘 매칭 된 모습이다. 벽면에도 빈티지한 장식품들이 있어서 그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아내와 나는 아인슈페너, 바닐라라떼, 블루베리 마카롱을 시켰다. 실내는 더워서 아이스로 시켰는데 조금 후회했다. 먹다 보니 몸이 으스스해짐을 느꼈다. 역시 나는 추위를 너무 잘 탄다 ㅠㅠ

출입구 벽면에 귀엽고 특이한 선반이 있다.

 




오랜만에 와서 몇가지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정원에 테이블이 정리된 것과 자주 오가는 길냥이가 생겼는지 이름을 붙이고 먹이를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는 녀석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었다.

싸늘하긴 했지만 그래도 햇살이 좋았던 날이라 잠시나마 밖에 나와 콧바람을 쐤다.

정원 뒤쪽으로 숨어다니는 고양이들. 사람이 오고 가는 걸 봐서인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가끔씩 이렇게 빼꼼히 쳐다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녀석이 젤 아담하고 예뻤던 치즈냥이었다 ♥

 

이렇게 고양이마다 이름표가 붙어있었고 간간히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놓고 돌아다니는 녀석들은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별내 지역이 아무래도 신축이 많이 되어서인지 탁 트여있던 뷰가 공사중인 건물이 가려서 조금 많이 아쉬웠다. 나름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었는데, 큰 건물이 하나둘씩 가로막기 시작해서 씁쓸했다.

위 주차장과도 연결되어 있고, 남자 화장실 뒤쪽 돌계단을 올라가면 야구 연습장이 있다. 이곳에 동호회가 있는지 방문할 때마다 항상 야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날도 야구 시합을 하는지 열심히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원 안쪽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큰 잉어가 작은 금붕어 떼 들이 있었다. 사진으로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잉어 두 마리 우측 상단 쪽으로 주황빛 금붕어들이 모여 있었다.

 




정원에 중간중간에도 원형 테이블이 있어서 앉아있기 좋았는데 전부 정리해서 외부 자리가 조금 없긴 했었다. 하기야 애매하게 놓을 바에는 정원을 쾌척하고 넓게 꾸며서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길냥이들이 오고가며 쉬는 공간이다. 나름 따뜻하게 집 안까지 신경 쓴 모습이다. 녀석들 좋은 집사를 만났구나.

이곳이 출입문 들어가기 전에 우측으로 빠지는 곳. 안쪽에 보이는 문 두 개가 남자 화장실이다. 남자는 찬밥 신세인가 보다.

 

저기에 걸터 앉아서 커피를 올려놓는 간이 테이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길냥이들의 밥을 주는 곳이었다. 바깥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수다를 떨다 보니 조금 추워져서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제일 안쪽에 위치한 곳. 외부 테이블 쪽 천막으로 조금 가려져서 인지 자리한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벽면에 연출한 소품자체도 카페의 빈티지함과 참으로 잘 어울렸다. 카페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참고해도 될 인테리어인 것 같다. 빨간 벽돌, 노출 천장, 노출 벽면, 어떤 벽면은 포인트로 다크 한 벽돌로 마감하였다. 크게 다를 수 있지만 조화롭게 매칭이 되어 알차게 포인트를 잘 준 느낌이 들었다.

창가 자리에 드문 드문 놓여있는 미니 선인장. 쓸쓸해보이면서도 분위기 있어 보였다.

 

아내와 앉아서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슬슬 집으로 가기 위해 카페를 나섰다. 나가기 전에 다시 한 컷! 그냥 찍어도 너무 예쁜 커피 샤워!

정원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 떡하니 앉아있는 고양이 한 마리. 녀석 제법 카리스마가 있었다.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고양이들은 광합성을 즐긴다고 한다. 털도 본인들이 정리를 잘하고 해서, 만져보면 개와 다르게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내려오는 듯했으나 묘한 자세로 꾹꾹이를 시전하고 있다..ㅎㅎ 귀여워.. 몇 번 꾹꾹이를 하더니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는 내가 신기한지 가끔씩 쳐다보곤 했다.

바로 코앞까지 와서 만져보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녀석은 슬쩍 피해 걸어갔다. 오랜만에 고양이 좀 만지나 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이렇게 메인 컷 하나 건져서 다행이다 :)

가는 길에 예쁘고 귀여운 참새 발견! 놓칠세라 무작정 셔터를 눌러대고 그나마 몇 개 건진 컷. 색과 무늬도 참 예쁜 참새였다.

다시 내려왔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 도착. 오랜만에 재방문했던 커피 샤워. 별내에서 가장 좋아하고 찾게 되는 최애 카페 중 하나. 사실 별내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는 정원이랄 것도 없고,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이만한 곳을 찾기 어렵긴 하다. 덕분에 더 넓은 양평 쪽으로 드라이브를 가긴 하지만, 별내 쪽 카페를 갈 때면 가끔씩 찾게 되는 커피 샤워. 적당히 넓은 정원과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감성 가득한 예쁜 카페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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