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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포천 고모리 저수지 고모호수공원 둘레길을 거닐다.

빅범 2020. 10. 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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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고모리 저수지의 고모 호수공원 둘레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다. 고모 호수공원 광장에서 프리마켓을 진행하고 있어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예전에 포천에서 가구 온라인 판매를 할 때 잠깐 들렸던 곳으로 이번이 두번째로 방문하는 것이었다. 그때는 바쁜 시간 때문에 스치듯 보고 갔는데 이번에는 아내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며 둘레길을 따라 걸으니 굉장히 잘 꾸며지고 넓은 호수였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사람이 꽤 있었음에도 쓰레기는 거의 없었고 굉장히 청결한 상태였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둘레길을 따라 바삐 걸어가고 있었다. 가끔씩 댕댕이와 함께 나온 견주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저수지 중앙 쪽에 분수가 나오는데 계속 물줄기 높이를 변화를 주면서 화려하게 춤추듯 물을 뿜어냈다. 최고로 분수를 뿜었을 때 하늘 사이로 은은하게 번지는 무지개는 정말 아름다웠다 :)

 




우리가 다녀왔던 한옥 부용원 카페가 보인다.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에 비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적당히 우거진 나무와 뒤에 듬직하니 자리한 죽엽산이 정말 멋졌다.

반대편 둘레길. 사람이 손톱보다도 작게 보일만큼 꽤 큰 저수지였다. 물론 우리는 체력이 저질이라 전체 한 바퀴를 크게 돌지 못했고, 오리배를 대여해주는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내는 오리배를 자꾸 타고 싶어했지만, 한 5분만 즐겁고 나머지는 발 아프다며 내가 꾀병을 부려 상황을 모면했다.. 하하.. 한해 한해 지날수록 체력이 진짜 바닥을 치는 것 같다 ㅠㅠ

잘 보이진 않지만 은은하게 보이는 무지개. 아이들이 무지개다 하면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나 역시 잠시나마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무지개를 감상했다.

 

비록 흐린 날이라 햇빛이 없었지만 탁 트인 저수지와 울창한 숲을 보니 굉장히 힐링이 되었다. 동네 왕숙천을 거닐 때와는 또 다른 힐링. 역시 자연은 늘 옳다 :D

오리배를 대여하는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길. 나이 지긋한 할머님들이 오랜만에 만났는지 연신 즐거운 웃음소리를 내며 둘레길을 걷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곁을 함께하는 벗이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한 것 같다.

 




다시 우리가 방문했던 한옥 부용원 카페가 보인다. 고모호수공원 광장 쪽으로 거의 도착해간다. 프리마켓 덕이 환한 대낮임에도 조명 전구가 켜져 있었어 너무나 예뻤다. 사람이 많아 참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지만, 두 눈과 머리로 담아두는데 만족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이 그린 타일을 하나둘씩 붙여 만든 잉어 모습이다. 다채로운 비주얼 덕인지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한두번씩 자리하여 사진을 찍었다.

멀리 보이는 프리마켓 현장. 볼거리도 귀여운 소품도 많았다. 아내가 또 지름신이 발동할 뻔 했는데 용케 막아냈다.. 하하 꼬마 감성이 있다 보니 아기자기하고 어릴 적 봤던 만화 캐릭터 같은 것을 좋아한다. 물론 나도 좋아하지만 데헷 :)

짧게나마 고모리 저수지 둘레길을 거닐었음에도 굉장히 힐링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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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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