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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가을이 느껴지는 충남 보령 청라 은행마을의 흔적을 담다,

빅범 2020. 11.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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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에 방문하고 잠들기 전 SNS으로 우연히 알게 된 충남 보령 청라 은행마을! 처가댁이 충남 보령에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칠세라 꼭 가보겠노라 다짐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다짐했던 충남 보령 청라 은행마을에 방문을 하였다.

은행마을 초입에서 열 체크 및 출입부 작성을 마치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갔다. 초입에 있던 장독대와 대나무 숲, 그리고 은행나무의 묘한 조화는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갔다.


저 멀리 보이는 은행마을의 핫스팟! 멀리서 봐도 황금빛으로 흔들거리는 은행나무들을 볼 수 있다. 좌측에 보이는 기와집은 카페촌이다. 기와집 주위에는 옛날에 쓰던 소품들이 많아서 꽤나 정감이 갔다.

이곳 벤치가 포토존이다. 많은 사람이 오며 가며 사진과 인증숏을 찍곤 했다. 사람이 없는 타이밍에 잽싸게 찰칵! 은행나무와 아래 떨어진 은행잎은, 햇살에 비쳐 정말 눈부시게 황금빛이 돌았다.

꽤나 오랜세월을 지나온 은행나무 들은 지 키들이 제법 커서 더욱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은행마을 뒷쪽에 위치한 작은 연못과 정원이다. 울긋불긋 다채로운 단풍이 정말 예쁘다 :)

옆에 있던 오토 캠핑장. 이곳에 차박으로 텐트를 치고 쉬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카라반도 한대 보였는데, 아마 원래 자리했던 게 아닐까 싶었다. 묘하게 은행나무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은행나뭇잎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뭇잎끼리 바람결에 사락사락 소리와 함께 부딪히며 이따금씩 떨어지는 잎들은 더욱더 황금빛에 물드는 풍경을 선사해줬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은행잎 풍경

 

 

 




우연히 이곳을 찾게 된 것에 감사하며, 이렇게 은행 단풍도 아름다웠단 걸 처음 알게 된 순간이었다. 더군다나 흐릴꺼라면 기상예보다 달리 적당히 선선하면서 햇빛이 내리쬐어 청라 은행마을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었다. 은행잎이 노란색이라 햇살에 반사되어 더 눈부시고, 말 그대로 황금빛을 뽐냈다!

 

산책로를 따라가는 길목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허수아비. 아직 가을철이라 밭이 정리된 상태였지만, 이 밭을 듬직하게 지켜주는 녀석들이었을 것이다.

 

 

중간에 해먹도 있었다. 아이들이 참 재밌어 보였는지 한동안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한켠에는 아이들이 덤블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아,,, 어렸을 때 불량식품을 함께 파는 덤블링장이 있었는데, 거기에 계시던 할머니도 참 우리를 손자처럼 챙겨주시고 즐겁게 놀았던 추억이 있다..ㅎㅎ

다들 멋진 멋드러진 청라 은행마을 풍경에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적당히 붐볐던 청라 은행마을. 12시 전에 막 도착했기에 과하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았다.

은행마을 초입을 지키는 귀여운 댕댕이. 기념으로 한 컷! 덩치는 꽤 컷지만 얼굴을 보니 아직 애기인 것 같았다..ㅎㅎ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황금빛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힐링되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은행나무가 이토록 아름다운 지도 처음 알았던 날, 매년마다 이곳이 생각날 것 같다. 은행나무 단풍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나.

 

가을을 참 좋아하는 나인데, 또 좋아하는 이유가 생겼다 :) 황금빛 가을, 보령 청라은행마을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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