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영화의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간편 줄거리
악의 없이,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되다!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 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 어느 날 단골이었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두 사람 앞에 '용석'이 시체로 나타나고,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낡아빠진 1톤 화물트럭으로 계란을 팔고 다니면서, 시체를 수습하는 일을 하고 있는 태인과 창복.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동네에서 계란을 팔고 화물차로 이동하여 으슥한 창고로 들어와 둘은 잽싸게 옷을 갈아입는다.
우비와 바닥에 비닐은 거꾸로 매달아놓은 사람을 고문하는 동안 피가 튀길 수 있어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이날은 단골 고객인 조직의 실장이 직접 창고로 방문하여 둘을 맞이 한다.
허름한 창고에 직접 조직 실장이 온 이유가 있었으니, 사람을 며칠만 맡아주라는 것이었다. 창복(유재명)은 이를 손사래 치며 거절하지만, 협박에 가까운 부탁으로 결국 사람을 맡기로 약속한다.
고문을 당하던 사람이 죽게 되고 그들은 익숙한 듯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 시체를 매장한다. 창복은 모든 일에서 요령을 피우며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항상 고생을 하며 뒤처리 하는 것은 태인(유아인)이었다. 태인은 말을 알아들을 순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였다.
다음날 사람을 맡기로 한 약속 장소에 방문하니 초등학생의 여자 아이가 있었다. 알고 보니 조직의 실장은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아이를 유괴했고, 부모에게 돈을 받기 위해 아이를 숨긴 것이었다.
여자 아이의 이름은 초희(문승아). 창복은 태인이에게 초희를 보살피라 하였고, 어쩔 수 없이 초희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이동 중에 창복은 마냥 어린아이만 같아 어르고 달래며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이미 초희는 부모님이 돈을 안 주고 있냐며 유괴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태인에 집에 도착하게 되고,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던 태인과의 동거가 시작된다. 의외로 침착했던 초희는 태인의 여동생과 잘 어울렸고, 평소 치우지 않고 씻지 않는 여동생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며 변화시킨다.
옷을 개는 방법부터, 청소하는 방법까지. 여동생은 초희를 많이 의지하게 됐고, 잘 따랐다. 늘 무료하고 어두웠던 일상이 초희 덕분에 집 분위기는 밝게 된다. 이를 지켜보며 태인은 초희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느껴지며 연민을 느낀다.
초희 아버지에게 약속한 돈을 받게 되지만 중간에 창복의 실수로 일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이를 쫓는 무리들도 생긴다.
복잡하게 꼬인 일을 하나둘씩 해결하던 중 태인은 초희를 집에 데려다 주기로 결심한다. 먼 거리를 장기간 버스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초희가 다니는 초등학교. 그곳에서 초희를 보며 울먹이는 선생님과 마주친다.
태인은 선생님에게 달려가는 초희의 손을 선뜻 놓지 못하고, 한동안 머뭇거린다. 끝내 손을 뿌리치고 뛰어가는 초희. 그 모습을 지켜보다 유괴범으로 오해를 받게 되고, 태인은 무작정 도망을 가게 된다.
얼마큼 뛰어 왔을까 인적이 드문 곳으로 태인은 묵묵히 걸어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지 영화를 끝까지 감상했다. 하지만 크게 담긴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보았다. 우연히 초희를 돌보게 되었고, 지저분하고 따분했던 삶이었던 태인과 태인 동생에게 잠시나마 밝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음을 볼 수 있었다. 어린 초희였지만, 때로는 뒤에서 묵묵히 태인을 챙겨주기도 한다. 어른스럽지만 결국 부모님 곁으로 가고 싶어 했던 초희를 떠나보내는 태인의 마음은 복잡 미묘했을 것이다. 잠시나마 웃으며 미소 짓게 했던 시간을 되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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