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는 '가장 보통의 연애' 영화 줄거리 및 감상평

빅범 2020. 10. 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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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영화의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 간단 줄거리

전 여자 친구에 상처 받은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 임을 알게 된다.
 
남자 친구와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자 친구와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대학교 선배가 대표로 있는 광고 마케팅 회사에 다니고 있는 재훈(김래원). 그 회사에 선영(공효진) 외 신입사원이 입사를 하여 늦은 밤 입사 환영회 회식을 한다. 이미 술에 취한 재훈은 파혼을 한 전 여자 친구에게 메시지 폭탄 세례를 하고 있다.

파혼 이후로 전여친을 못 잊고 매번 술만 취하면 카톡에 메시지를 도배하는 재훈. 도배를 해도 확인을 하지 않는 전 여자 친구에게 꾸준히 메시지를 보내며 후회와 반복을 되풀이한다.

입사를 하게 된 선영은 회식 당일 남자 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진 상태였고, 바람피운 남자 친구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선영을 추궁하며 저급한 말로 상처를 준다. 그리고 아쉬울 때 다시 잘 지내냐며 미련을 갖는 전 남자 친구.

남자의 신뢰가 깨진 선영과 전 여자 친구를 못 잊는 재훈은 이렇게 한 회사에서 사수, 부사수로 만난다. 

전 여자 친구를 못 잊는 재훈을 매일 술을 달고 살았고, 블랙아웃을 일삼는 그는 집안 가득 공공물품들이 가득하다.

 

회사 내 사수, 부사수이지만 나이는 동갑이었고, 업무적으로 자주 소통을 했기 때문에 급격히 친해지게 된다. 재훈은 전 여자 친구과 결혼 준비로 전셋집을 마련했었고, 그 집에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핀 것을 알게 되어 파혼하게 된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당했음에도 못 잊고 있었던 재훈은 선영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레 전 여자 친구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선영 역시 지난 남자들에 대한 상처를 재훈을 통해 위로받게 된다.

야근이 잦은 업무 특성상 둘이 같이 술자리를 함께 하는 경우도 많았고, 둘은 말은 하지 않지만 묘하게 마음이 가고 있음을 느낀다.

어느 날 회사 단합회로 주말에 전 직원이 등산을 하게 되는데 체력이 달렸던 선영을 묵묵히 재훈은 곁에서 지켜준다. 

등산 이후 회식을 하게 되고, 술이 많이 취한 선영과 재훈은 서로의 마음에 이끌려 술기운에 사랑을 나눈다. 술기운에 대한 민망함인지, 두 사람의 마음속 상처가 되풀이되는 두려움 때문인지 둘은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는 것처럼 서로를 배려해준다.

그렇게 지내던 중 선영은 직장 내 억울한 마녀사냥을 당하여 퇴사를 하게 되고, 그에 분노한 재훈은 선영에게 진실을 밝히고 숨어 지내지 말라며 용기를 이끌어준다. 그리고 퇴사자가 없는 송별회를 회사에서 진행하게 되고, 재훈은 오지 않을 거란 선영에게 송별회 장소를 알려준다. 

 




끝내 송별회 회식자리에 나타난 선영은 불합리한 오해를 갖게 한 가해자에게 사이다 같은 응징을 해주며, 억울한 오해에서 벗어나게 된다. 재훈은 파혼 전 계약한 전셋집을 정리하고, 선영은 본가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각자의 일상에서 돌아간 둘.

술을 거의 먹지 않게 된 재훈에게 한통의 메시지가 온다. 바로 선영의 메시지. 반가운 마음을 안고 한달음만에 달려간 예전 포장마차 술집.

그 둘은 다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이 다시 시작됨을 느낀다. 그렇게 오랜만에 마주 앉은 둘.

서로를 바라보던 중 선영은 먼저 입모양으로 살짝 말한다. '보고 싶었어'

그렇게 재훈은 답한다. '나도 보고 싶었어'


#감상평

별 기대하지 않고 봤던 영화이지만 시작과 동시에 조금씩 몰입하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남녀관계에 있을 법한 흔하지만, 흔하지 않는 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하지 않는 적당한 담백함으로 영화는 흘러간다. 그래서 자신의 일인 것만 같고, 괜스레 공감하게 되는 영화. 결혼을 해서인지 멜로 영화는 무언가 관대하게 감상을 하는데, 뭐랄까 삐걱삐걱 되면서 나이가 먹은 남녀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서인지 더 몰입하여 감상하였다. 의외의 재미로 즐거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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