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데이트, 여행 기록/카페, 맛집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토끼정 의정부점을 다녀오다,

빅범 2021. 5. 8. 09:00
반응형

몇 주 전 다녀온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 이곳에 온 목적은 아내의 아이패드 8세대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몰랐지만 이곳에 애플샵이 입점해 있어서 온라인 가격보다 크게 차이가 없어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본 뒤 구매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픈지라 아내가 예전부터 먹고 싶어 했던 토끼정을 갔다. 난 먹는 거에 굉장히 둔감한 스타일이라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ㅎㅎ 

 

입구에서 QR코드 찍고 입장!

 

매장은 레트로 감성의 인테리어가 물씬 느껴졌다. 원목 포인트 벽면과 사각 타일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우리는 주방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에 착석했다.

 




우리는 둘이서 함께 먹기 위해 달빛유자(5,800원) , 토끼 밥상(토끼정 카레, 프리미엄 카츠, 명란 크림 파스타) 33,700원을 주문했다.

 

제일 먼저 나온 달빛유자. 바닥에 깔린 유자를 열심히 저어서 먹었지만 생각처럼 빨대가 힘이 없는지 잘 섞이지 못했다ㅠㅠ 모두 섞이지 않았는데도 상쾌하면서 달콤함이 느껴지는 청량감 넘치는 소다였다.

 

10분 남짓 기다렸을까 큰 원목 상판과 함께 토끼상 메뉴들이 등장했다. 두둥-!

 

진짜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비주얼... 추릅 :D

명란 크림 파스타도 처음 먹어봤는데 꽤 오묘한 맛이었다. 명란은 짭조름한 맛과 크림의 부드러운 맛의 조화. 굉장히 유니크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프리미엄 카츠도 맛있었다. 

 

나는 먹는 게 참 빨라서 아내가 많이 못 먹을까 일부러 쉬엄쉬엄 먹었었다.. 전체적인 메뉴의 맛은 굉장히 훌륭했다. 내가 카레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적당히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질리지 않았다.

 

서브 메뉴로 나온 크래커와 샐러드도 자꾸 손이 갔다. 버릴게 하나 없는 완전 실속 토끼상이었다..ㅎㅎ 아내는 밥을 많이 남겼지만 나머지 메인 메뉴는 둘이서 거의 해치웠다. 나는 덩치와 다르게(?) 입이 짧은 편이라 은근히 양이 적은데 둘이서 오랜만에 다 해치워 먹은 것 같다. 

 

그만큼 맛있었음...크..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오고 싶다. 빠네,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 나로서 명란 크림 파스타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ㅎㅎ 약간 정석적인 것만 추구하던 나에게 쇼크를 주었다.. 다음에도 이것저것 시도해봐야겠다.

 

세상엔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 같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