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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9

혼자서 하나가 아닌, 둘이서 하나가 되는 것

11월에 서로의 첫 만남이 시작됐고, 11월에 8년의 긴 연애를 끝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여덟번의 푸릇한 봄과 여덟번의 차디찬 겨울을 함께했던 우리가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지난 날의 추억을 밑거름 삼아 모든 순간을 함께 하려합니다. 늘 푸릇하고 싱그러운 봄처럼, 새하얗고 순수한 눈처럼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는 결혼식,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할 순 없겠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며 잘 이겨내도록 하자. 사랑한다 다혜야.

디지털 드로잉 2019.10.30

일러스트 - 서툰 고백 말

# 늦은 밤, 그녀를 데려다주는 골목길 하루 종일 마음속으로 수십 번씩 되새기고 반복했던 서툰 고백 말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까 떨리며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던 순간. 어느덧 그녀 집 앞에 도착하고, 조바심에 수십 번씩 반복했던 서툰 고백 말을 이제 막 옹알이를 뗀 아이처럼 횡설수설 내뱉고 만다. 창피하고 쥐 구멍에 숨고 싶었던 그때. 부끄럽지만 가슴 뜨거웠던 그 순간.그 순간을 기억하며,

디지털 드로잉 201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