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드라마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을 선고받는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드라마, '지옥(hellbound)' 줄거리 및 감상평 후기

빅범 2021. 11. 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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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드라마의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19일부터 방영된 넷플릭스 지옥은 웹툰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로,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대낮 도시 한복판에서 괴생물체들이 한 남성을 쫓게 되고, 도망치던 한 남성 끝내 괴생물체들에게 무참한 폭행을 당한 뒤, 눈부신 빛줄기와 함께 검게 그을린 시체로 남게 된다.

 

한복판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은 일파만파 매스컴에 타게 되고, 새 진리회 의장 정진수(유아인)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에게 이것은 죄지은 자들에게 지옥의 사자들이 지옥행 선고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선 조작된 영상이라는 여론과 지옥행 선고라고 말하는 '시연'이 진실된 여론이 팽팽하게 맞설 때, 또 다른 지옥행 선고를 받은 박정자(김신록)는 새 진리회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되고, 신뢰하지 못하는 여론을 위해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는 지옥 시연을 거액을 제안하면서 생방송 중계를 제안하게 된다.

 

 




새진리회의 음침한 제안에 박정자를 말리는 소도 법률사무소의 변호사인 민혜진(김현주). 믿거나 말거나, 죽지 않는다면 다행이고 죽는다면 아이들이 평생 먹고 살만큼 부족함 없는 거액이었기에 박정자는 이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대신 아이들의 안전과 거액의 거래를 위해, 민혜진 변호사와 함께 새진리회와 계약을 진행하게 되고, 지옥 시연이 있는 당일날, 일어나지 않길 바랬던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박정자를 무참한 폭행 후 검게 그을린 앙상한 뼈만 남기게 된다.

지옥 시연을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 단정 지었던 경찰들이 실제로 모든 광경을 목격했고, 이를 제지하려 힘썼지만 무력함만 느낀 채 충격적인 현실을 인지하게 된다. 

 

지옥 시연의 생방송 중계로 인해 전 국민이 충격에 휩싸이게 되며, 지옥의 사자라는 새 진리회 정진수 의장을 신뢰하게 된다. 또한, 시연을 방해했던 민혜진 변호사 외 사무실 동료들과 경찰 일부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 되며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위협을 받던 민혜진은 결국 새진리회의 옹호하던 화살촉이라는 폭력적인 집단에게 보복을 당하게 되고, 이듬해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자취를 감춘 정진수 역시, 20년 전 지옥 선고를 받았었고,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조용히 지옥의 시연을 택한) 이유는 죄를 지은 이들만 지옥 시연을 당한다는 것을 온 국민에게 주장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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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하여 죄를 지은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랬고, 생방송으로 이를 충분히 상기시켰기에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던 자신이 지옥 시연으로 죽게 된다는 자체가 큰 오점이 될 수 있기에 비밀리에 지옥 시연을 당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지옥 시연을 당하기 전 차기 의장에게 새 진리회를 물려주었고, 정진수가 지옥 시연으로 죽게 된 사실은 세상에 비밀로 남게 된다. 몇 년 후, 새진리회를 많은 국민들이 믿게 되고, 또 하나의 권력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연을 당하는 사람을 무조건 죄가 많은 범죄자로 치부했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새진리회가 생방을 통해 온 국민에게 알리고 그 가족들까지 죄인의 가족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게 된다. 

 

새 진리회의 왜곡되고 편협된 시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의심하게 되는 세력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바로 '소도' 단체이고, 죽은 줄 알았던 민혜진이 단체를 이끌었으며 과거에 일했던 소도 법률사무소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소도는 은밀하게 새진리회의 주홍글씨를 새기는 악행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지옥 고지를 받은 이들에게 주홍글씨 낙인을 피하기 위해 잠적 및 실종의 알리바이를 만들며 시연의 흔적을 남기지 않아 남겨진 가족들에게 평범한 삶을 지키는 것이 주목적인 곳이다.

 

불현듯 실종과 종적을 감추는 사람들이 들고, 이는 시연을 감추기 위한 행위임을 짐작한 새진리회 인원들은 이를 추적하던 중 소도의 존재를 알게 된다. 

 

다시금 신변의 위협을 받는 민혜진 외 소도 동료들. 그 과정에 NTBC 방송국 소속 PD 배영재(박정민)인 갓 태어난 아이가 고지를 받게 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는 죄가 없는 갓난아이에게도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같은 현상이라는 것을 온 국민에게 증명하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이는 막강의 권력을 쥐고 있던 새진리회가 유리한 쪽으로 왜곡하여 만들었던 규율이 무의미해짐을 느끼고, 배영재 PD와 아내, 아이를 찾아내 모든 사실을 감추려고 한다. 이윽고, 배영재 아이의 시연이 되는 당일날. 저승의 사자들이 아이를 죽이려 하는 것을 영재와 그 아내가 목숨을 바쳐 막게 되는데 ····.

 


#감상평 및 후기

우선 가장 아쉬운 것은 지옥 저승사자의 '시연'에 대한 행위 자체의 원인이 단순한 자연재해로 정리가 된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끝까지 집중하여 언제쯤 시연에 대한 원초적인 원인이 무엇일까 기대하며 정주행 했지만 끝내 단순한 자연재해와 다름없는 '사고' 같은 현상임으로 설명되었다.

 

마지막회에서 아이의 죽음을 막는 부모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 그 현장에서 폭력적으로 행동했던 새진리회 인원에게 대한 반감을 심어주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중요한 반전은 3번째 시연으로 죽은 박정자의 시체가 되살아나며 끝나는 것이다.

 

이는 어떤 결말을 뜻하는 것일까? 단순한 지옥 시연인 줄 알았는데, 다시 되살아난다는 설정. 굉장히 혼란스러움을 선사하며 시즌2를 예고하는 것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지옥 시연 자체에 대한 원초적인 의미가 원인이 더욱더 궁금해짐을 느낀다.

 

여러모로 찝찝한(?) 마무리로 끝이 났지만, 시연에 대한 정의가 없어 아쉬운 부분을 제외하면 굉장히 집중도 있게 감상했던 지옥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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