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드라마

스물 아홉이 된 너와 나의 기록, 풋풋한 그 시절의 감성을 담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줄거리 및 감상평

빅범 2022. 3.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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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드라마의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열아홉 그 해의 여름, 

공부 잘하는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 매일 잠만 자는 전교 꼴등 최웅(최우식)은 청춘 다큐멘터리로 주인공이 되어 한 달간 함께 지내는 모습을 담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시작하게 된다. 청춘 다큐멘터리는 역주행을 하여 폭발적인 조회수와 인기를 얻게 되어 다시금 현재 모습의 둘을 다시 다큐멘터리에 담아내려한다.

 

 


평화주의자에 욕심이 없고 한량이었던 최웅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는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로 성장하였고, 연수는 회사 광고 마케팅팀 팀장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유명기업과 협업 광고 계약을 성사시킨 연수는 행사에 중요한 인물인 일러스트 고오작가를 섭외하게 된다.

 

대중들에게 베일이 쌓여있는 의문의 고오작가. 그의 인터뷰와 작품을 수집하며 자료조사를 하던 연수는 고오작가가 최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5년 연애 후 헤어진 구남친이자 고오작가인 최웅을 10년 만에 마주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연수에게 이별을 당했던 최웅은 이별 후 힘든 시간을 보냈었기에 갑작스럽게 방문한 연수에게 그동안 연습했던 물과 소금을 뿌리며 연수를 문전 박태 한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웅이를 설득하려 하던 연수와 최웅은 그동안 마주치지 않았던 일상에서 이상하리만치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열아홉 10년 전에 다큐멘터리가 인기를 얻게 되어 다시금 방송사에서 현재의 둘 모습을 다시 담고자 기획하게 되고 의도치 않게 반강제적으로 다큐멘터리에 다시 두 주인공으로 만나게 된다.

 

서로를 차갑고 매몰차게 대했던 둘은 마음속 깊이 잊지 못했음을 알고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다큐멘터리와 행사 프로모션 참여로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을 확인하게 된다.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어려워 이별을 고했던 연수는 악착같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쫓기듯 바삐 살아왔고, 웅이는 2년간 미친 폐인처럼 지내다가 본인이 유일하게 즐겼던 그림을 미친 듯이 그려 현재의 고오 작가로 유명하게 된 것이다.

 




서로의 환경과 방법은 달리 흘러왔지만, 둘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 한켠에는 항상 같이 있었고 그리워했음을 알게 되고 다시금 연애를 하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풋풋했던 연애에 대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조심했던 둘의 사랑은 더욱더 견고하고 깊은 사랑으로 발전한다.

 

웅이의 유학생활도 함께 기다리며 장거리 연애까지 지냈던 둘은 행복하게 결혼을 하게 된다. 스물아홉에 다시 촬영한 다큐가 다시금 또 역주행을 하고, 부부가 된 그들에게 부부생활 다큐를 다시 담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감상평

굉장히 심플하게 줄거리를 남겼지만, 그 과정에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원망, 그리움 등의 포괄적인 모습들이 있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의 대사와 전개, 아름다운 영상미는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 준다. 오랜만에 풋풋했던 학창시절의 싱그러움과 가슴 한켠 몽글몽글해짐을 느끼게 해준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명대사, 영상미, 분위기 연출, 엔딩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드라마. 정주행으로 한동안 즐거웠던 일상. 그만큼 엔딩으로 후유증이 있지만 너무나 예뻤던 드라마였다.


#그해 우리는 명대사

최웅 명대사

 

"사랑해"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어버리는데 어떻게 잊을 수가 있어요."


"나한텐 그래도 돼, 내가 계속 이렇게 찾아올테니까. 
넌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면 돼. 어차피 지는 건 나야."

"겨울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 여름을 그리워하는 중이야.
그 해엔 네가 있었고, 올해엔 네가 없으니"

"가늘게 긋는 선 하나에, 움직이는 초침 한칸에
그 모든 해에, 그 모든 순간에 국연수가 없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내 모든 시간을 국연수를 사랑하는데에 쓸 거에요."

 

국연수 명대사


"우리가 헤어진 이유. 다 내 오만이었어. 너 없이 살 수 있을거란 내 오만."


"한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어"


"그러니까 전 단한번도 최웅을 잊은 적이 없었나봐요"

 

남의 인생 들여다보는게 제일 재밌어 세상의 별의별 사람들 다 만나고, 보고, 겪다 보면 별게 없는 내 인생이 고마워질 때가 있거든. -조복래-

단 한순간도 엄마 아들 아닌 적 없었어 -웅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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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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