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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 조각과 허브 정원의 볼거리가 가득한 보령 개화예술공원을 다녀오다.

빅범 2019. 3.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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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의 본가를 다녀오고, 올라오는 길에 어머님의 추천을 받아 보령 개화예술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정보없이 둘레길과 갖가지 볼거리가 있다는 말씀만 전해 듣고 무작정 방문했어요.

개화예술공원의 초입과 주차장까지만 해도 평범한 곳처럼 느껴져 실망하던 찰나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곳은 아주 넓고 넓은 개화예술공원 주차장 모습입니다.

입구쪽에 다리를 건너자마자 직원 두분이 계셨고, 차량 한대씩 순차적으로 입장권을 결재해야했습니다.

차에서 굳이 내리지 않아도 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정문 다리에 있던 웅장하고 멋졌던 조각상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개화예술공원 입장권과 팜플렛

성인 1인 기준 5,000원입니다.

주차장과 개화예술공원 중간중간에는 굉장히 큼지막한 조각들이 많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모산조형미술관으로 가던 중 가는 길목에 우아한 자태가 느껴지는 어여쁜 사슴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가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홀로 목줄을 한채 큰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날이면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모산조형미술관 모습


모산조형미술관은 어떤곳일까?

웅대한 자연을 벗 삼아 성주산 자락에 자리잡은 모산조형미술관은 2003년 개관하였습니다. 

미술관 내 전시실에서는 매월 새로운 작가들의 전시를, 미술관 외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근 현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조각가들의 약 2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산조형미술관 1층 전경

전창은 일부 벽면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햇살이 들어와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정중앙에 둥둥 떠다니는 조형물과 방울처럼 생긴 소품이 있었습니다.

입구 좌측에는 다채로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용 가능한 체험학습으로는 허브비누 만들기, 바다모양 젤리향초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오석에 압화로 꾸미기, 풍경 만들기, 석고 디퓨져 만들기 등이 있었습니다.


저 둥그런 것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했지만 너무나 높은 곳에 있었기에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들어간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좌우통로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어린 숙녀분들의 제스쳐가 참으로 묘하네요..ㅋㅋㅋ 괜히 웃음이 납니다.

리듬을 타는듯한 모습 :)

2층에서 바라본 1층 전경


여유있는 테이블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전시관으로 고고싱

천장과 1층의 탁트인 시야를 위해 2층은 외곽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만 있었으며, 좌우 입구에 각기 다른 전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의 다양성과 폭은 굉장히 넓었습니다.

추상적인 것도, 예쁜 것도, 우아한 것등 다양한 영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견해는 없기에 눈으로 가볍게 즐겼습니다.

이건 체험학습장 입구에 있는 조형물인데 너무 실감나게 제작되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진짜 사람 같지 않나요? ㅎㅎ

모산조형미술관 입구 바로 옆에는 갖가지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귀여운 소품 몇가지만 촬영! ㅎㅎ

 

모산조형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연못에는 아이들이 보트를 타며 즐길 수 있게끔 해놨습니다.

수심은 약 40cm로 얕은 연못이며, 아이들 스스로 손으로 돌리며 쉽게 조작가능한 보트로 꽤나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어린이였으면 한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데헷

연못에서 바라본 모산조형미술관

측면의 모산조형미술관의 모습은 또 다른 멋이 느껴졌습니다.

연못에서 뛰노는 아이들과 부모님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이라 매력적입니다.

연못은 꽤나 길게 늘어선 형태로 은근히 넓은 곳이었습니다.

가는 길목에 당나귀, 양이 함께 있는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당나귀 털이 뽀송뽀송하니 너무 낯가림 없이 다가와서 당황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사람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당나귀, 아마 먹거리를 주는가 접근했나 봅니다.

중간에 너무나 귀여운 꼬마열차 행렬

기사님 ATV 뒤로 줄줄이 있는 열차,,ㅋㅋ 너무 사랑스러워서 찰칵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네요.

저렇게 손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돌리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는 보트.

발로 하는 것보다는 덜 무섭고 안정감 있어 보였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개화허브랜드입니다.

연못 전경 모습

꽤나 규모가 큰 곳입니다. 가면 갈수록 끝없이 구경거리가 펼쳐집니다.

짜짠!

이제 개화허브랜드 입성!

이곳은 다양한 식물이 있는 화원같은 곳으로 기온이 비교적 높고, 습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둘러보신다면 외투를 벗어서 들고 입장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땀이 살짝 났답니다 ^^;


개화허브랜드

사계절 푸르른 1,500여 평 규모의 그린하우스로 허브, 관엽식물, 수생식물, 민물고기, 곤충 등을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허브 레스토랑, 기념품 및 소품 코너, 우리 농산물 코너, 꽃집 & 빵집, 카페,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잉어와 민물고기들이 보입니다. 크기가 어마 어마했습니다..

성인 남성의 허벅지 정도 되는 크기...ㄷㄷ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작은 폭포

연출된 폭포였지만 꽤나 웅장하고 멋졌습니다 :)

이 고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흡사 비주얼이 상어를 닮았었습니다..멋지네요

아무래도 보고 느끼는 공간이 많았기에 가족 단위로 놀러온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새들. 색이 화려한 것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습니다♥

중간중간 길목에 장수풍뎅이가 있는 케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실물로 본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꽤나 멋졌습니다. 투구를 입은 병사와도 같았죠.

저 새는 조형물입니다. ㅎㅎ 나름 정글 느낌이 나서 찰칵!

아래 보면 잉어들이 엄청 많습니다. 여기 고기들은 다 성인 팔뚝보다 더 통통하고 큰 녀석들 뿐이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날만큼의 크기와 비주얼..ㄷㄷ

귀요미 오리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만날 수 있는 개화허브랜드.

 

중간에 아이스크림과 와플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개화허브랜드는 내부 통로가 정해져있어 사람들의 행렬이 천천히 둘러보며 이동하는 식의 형태였습니다.

오늘의 귀여움

듬직한 곰이 보트를 타고 가는 모습. ㅎㅎ 짝꿍의 픽으로 찰칵

아참 거북이도 볼 수 있었어요. 사람 손보다 훨씬 큰 녀석들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여긴 다 큰거야......

멀리 보이는 카페 입구

귀요미 토끼들

너무 인형처럼 얌전히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정말 인형같이 뽀얗고 예뻤어요 :)

이곳에는 기념품 소품코너,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화허브랜드가 메인이라 생각될만큼 잘 꾸며지고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개화허브랜드를 쭉 둘러보고 밖으로 나옵니다.

나오면 또 잘 꾸며진 다양한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조명을 달아놓아 묘하게 따뜻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그림이 새겨진 돌 

정원에서 바라본 개화허브랜드 뒷쪽 모습

쭉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다양하게 꾸며진 공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끝을 알 수 없는 넓고 긴 곳이었습니다. ㅎㅎ

여기는 대나무숲

적당히 볕이 드는 곳, 의외로 이 공간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지 우리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여기저기 쑤시고(?) 다녀본 실력입니다. 데헷

한쪽의 대나무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성처럼 생긴 돌탑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올법한 비주얼 ㅎㅎ

산책로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

산책로에서 바라본 개화허브랜드, 리리스 카페 전경

 

인적이 드문 곳에서 소심하게 기념컷!

나름 운치있게 나온 사진이라 마음에 드네요. 간만에 프사 사진을 건졌습니다 :D

멀리 보이는 리리스 감성카페.

직접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파스텔톤 핑크와 연보라 색감이 참으로 예뻤습니다.

여자분들이 꽤나 좋아할 곳으로 짐작됩니다.

실제로 많은 커플들이 여자분들의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열일하는 남자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이것이 남자의 길..

덩그러니 연보라 문이 있었던 곳

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에 찰칵

참 컬러풀한 감성 리리스 카페

내부가 궁금하긴 했지만 시간이 여유치 않아 겉모습만 눈으로 감상했습니다.

개화예술공원은 성주산 자락을 등지고 있었으며, 덕분에 웅장하고 멋드러진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네들은 무슨 새일까요?

칠면조인가요? ㅠㅠ 모르겠지만 사이좋게 모여서 놀고 있었습니다. ㅎㅎ

 


중간의 표지만.

저희는 사랑이 이루어지길 방향으로 갔습니다 :)

깨알 같은 고백의 자리

전방에는 연못과 산책로가 보이는 분위기가 있는 곳

사랑이 이루어지길 산책로의 메인인 것 같습니다.

통로 틀 사이사이에 꽃 모형을 달아놓았습니다.

어느덧 끝자락에 다다르고, 개화예술공원의 산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많이들 들어봤을 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


#

너무나 넓고 볼거리가 가득한 보령 개화예술공원.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우리는 대천 여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직 추운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가 많았기에 봄, 여름 계절의 개화예술공원이 모습이 더욱더 기대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근처 둘러볼 일이 있다면 함께 부담없이 다녀올 추천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개화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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