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지난 한국영화 - 실화 바탕으로 그려낸 암수살인 감상평

빅범 2019. 3. 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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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생생한 범죄 실화, 암수살인 영화를 감상했다.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암수살인


암수살인 줄거리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암수살인.

“일곱, 총 일곱 명 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사건.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오직 범인만 알고 있다! 신고도 시체도 실체도 없는 암수살인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생생한 범죄 실화

현실은 때로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15년 형을 받고 복역중인 살인범이 사건 발생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던 추가 살인을 자백하고, 아무도 믿지 않는 이 자백을 토대로 진실을 파헤치는 한 형사의 이야기. 영화 <암수살인>은 이처럼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의문을 가질법할 정도로 드라마틱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시작은 2012년 가을. 김태균 감독이 방송을 통해 우연히 보게 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에피소드였다. 방송 다음날 취재를 위해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간 그는 실제 주인공인 김정수 형사를 만나 범행의 흔적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 사건 현장으로 향한다. 이후 5년 간 끈질기게 이어진 인터뷰와 꼼꼼한 취재 끝에, 마침내 한국영화에서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미지의 소재 ‘암수살인’이 베일을 벗는다. 감옥 속에서 퍼즐처럼 추가 살인의 단서를 흘리며 형사를 도발하는 살인범과 실체도 없고 실적과 고과에 도움되지 않는 사건을 쫓는 형사. 살인범은 도대체 왜 수많은 형사 중 김형사를 골라 추가 살인을 자백했는지, 그가 하는 말 중 어디서부터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실화 모티브라고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두 캐릭터의 밀도 높은 심리전과 함께 펼쳐진다. 실제로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과 과정을 토대로 재구성된 영화 <암수살인>은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라도 벌어질 것 같은 생생한 극적 리얼리티로 지금껏 수면 밑에 감춰져 있던 암수살인 사건의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 해당 감상평은 암수살인 영화의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부산 어느 시장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본인의 추가 살인이 있다며 뻔뻔하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백한다.

자백 내용을 본격적으로 꺼내려던 중 1년간 강태오를 주시했던 경찰들이 갑작스레 덮쳐 긴급 체포하게 된다.

이유인즉, 여자친구의 살인 및 살인유기를 했다는 것이다.

 

잡혀있던 강태오는 경찰들에게 추가 자백을 했지만, 자백을 토대로 현장 검사를 하던 경찰들은 이내 헛탕을 치고 만다.

때문에 강태오의 추가적인 자백을 양치기 소년 마냥 취급했고, 이를 김형민 형사에게도 상기시켜준다.

어쨌든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를 조사하게 되는데, 강태오는 본인을 체포했던 증거물이 경찰들이 조작한 증거물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 말에 신뢰를 하지 않았던 김형민 형사에게 본인이 증거 인멸한 장소와 증거품목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찾아가보라 한다.

석연치 않았지만 강태오가 그려진 약도를 참고하여 증거 인멸한 장소를 찾게 된다.

그곳에서는 정말로 범행에 씌였던 청테이프와 피해자의 옷이 있었다.


 

이렇게 강태오를 신뢰하기 시작한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의 자백에 대해 자세히 물으며 많은 대화를 하게 된다.

강태오가 자백을 한 살인은 총 7건으로, 대략적인 범행시기와 내용을 간략히 적어준다.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의 진술서를 참고하여 꽤나 지나버린 살인 사건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첫번째로 파고든 사건의 피해자 신체 일부를 토막내어 유기한 위치를 많은 경찰 인력을 동원하여 수색하게 되고, 사람의 토막난 뼛조각 일부를 찾아낸다.

하지만 이는 그 사건의 피해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아 졸지에 김형민 형사는 물 먹게 된다.

하지만 김형민 형사는 강태오의 면회를 꾸준히 가고

더욱더 디테일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영치금과 강태오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주며 암묵적인 딜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과정 중 조형사(진선규)는 김형민 형사를 믿어주며 함께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단서를 쫓아갈 수록 뒤죽박죽 엉커버린 사건들.

강태오는 김형민 형사를 조롱하듯 여러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뒤섞으며 전달하게 되며 덕분에 김형민 형사는 큰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김형민 형사처럼 범인의 자백만을 믿고 사건을 쫓다 집, 차, 가족 잃고 폐인이 되어 주차장 관리인으로 일하는 선배를 만나게 되고, 그 선배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듣게 된다.

이는 강태오가 자꾸 단서를 믿게끔 만들면서 돈(영치금)을 뜯어내고 증거 불충분으로 끌어내어 김형민 형사를 양치기 소년으로 만들고, 법적 판결을 유도하여 사건의 무죄판결을 받아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 외 현재 붙잡힌 사건 역시 변호사와를 통해 무죄판결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첫번째 사건은 경찰의 강요와 협박에 의한 자백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김형민 형사는 은퇴한 선배의 조언을 듣고 사건을 풀어가며 재판도 받게 되지만,

결국 증거 불충분과 이렇다할 진전이 없어 사건을 접게 된다.

그렇게 타지역 파출소로 발령 받게 되고, 본인의 자리와 강태오의 사건 증거물을 정리하던 중 놓쳤던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다.

그 단서를 토대로 하나둘씩 사건의 퍼즐조각을 맞춰가기 시작하는데... 

끝까지 긴장을 끝을 놓치 못했던 영화

실화 바탕으로 그려낸 영화이기도 했고, 범죄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재밌게 감상했던 영화이다.

그리고 두 주연배우의 신경전과 연기. 나도 모르게 사투리를 따라하며 몰입하기도 했었다 ^^;;


100% 부산 올로케이션! 리얼리티 그 자체

공간과 공기까지 리얼한 범죄 실화!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실화 <암수살인>의 첫 장면은 바다와 뒷골목의 비릿한 내음이 동시에 감도는 자갈치 시장에서 벌어지는 김형민 형사와 강태오의 첫 만남이다. 이후 강태오의 과거 범행 장면, 피해자를 찾아 범인이 강태오임을 입증하려는 형민의 외로운 수사 배경으로 토박이들만 알 법한 부산 구석구석의 실제 장소들이 등장한다. 스릴러적인 톤보다 실화 모티브로서 리얼리티를 우선한 제작진은 사건 현장과 수사 동선을 다큐멘터리적 태도로 따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인물이 보고 겪는 감정을 관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김정수 형사와 실제 사건 현장을 수 차례 답사하기도 했다. 한편, 형민과 태오의 만남이 주로 이뤄지는 접견실의 경우 보통 장르적으로 구현되는 일반적인 구조와 완벽히 차별화된,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실제 접견실 구조를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이 수사 접견의 한 가운데 들어선 느낌을 구현했다. 또한, 일상 공간에서 끔찍한 범죄가 일어날 때의 섬뜩함을 그리고자 부산의 곳곳을 누빈 제작진은 살인자 강태오의 공간, 태오가 범행을 저지르는 야산, 지하실, 갈대숲, 도심의 뒷골목 등을 우리 모두가 한번쯤 스쳐 지나갔을 것 같은 장소로 섭외해 실제 내 주변에 아무도 모르는 ‘암수살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서늘한 충격을 선사한다. 

자료출처 : Daum 영화 - 암수살인(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9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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