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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회 기록, 마리 로랑생 전-'색채의 황홀' 전시를 다녀오다

빅범 2019. 4.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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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지난 일상 기록

마리로랑생전 | 색채의황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회

피카소를 그린 화가, 넬을 그린 여자


마리 로랑생 展

프랑스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작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은 1, 2차 세계대전의 틈바구니에서 황홀한 색채와 직관을 통해 여자와 소녀, 꽃과 동물 등을 그려냄으로써 세상의 아픔을 보듬고자 했다.  

파블로 피카소, 코코 샤넬, 장 콕토, 알베르 카뮈 등 수 많은 예술가와 교류하며 '몽마르트르의 뮤즈' '핑크 레이디’로 불렸던 그녀는 1910~1930년대 프랑스 파리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의 예술가'이기도 했다. 그런 작가의 작품들은 100여 년 전 그린 그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적이며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체득한 '색채의 연금술'은 여전히 미묘하고 신비롭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160점에 달하는 작가의 유화, 수채화, 삽화, 사진 등을 통해 마리 로랑생의 작품 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야수파와 입체파의 틈바구니와 남성 위주의 화단에서 여성 작가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던 마리 로랑생은 기욤 아폴리네르가 쓴 한국인의 애송시 '미라보다리'의 주인공을 넘어 독립적이고 위대한 예술가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올겨울 가장 아름다운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특별전은 '이 시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전시기간 : 2017.12.09 - 2018.03.11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 본 포스팅은 전시장 촬영 가능한 곳에서만 촬영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주말에 간만에 문화생활!

여친님 보고싶었다 말에 예술의 전당 고고!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핑크핑크~

마리 로랑생이 주로 사용한 핑크빛으로 전시장을 꾸며놓았었다.

 

마리 로랑생은 주로 그레이, 핑크 포인트를 컬러를 자주 사용하였다.

그 중에 초록색도 포함 작품도 많았다.

 

안 어울릴 법한 색상들을 묘하게 어우러지도록 잘 표현한 것 같아 신기했다.

뭐랄까 안 예쁜색(그레이, 짙은 그레이 등등)과 예쁜색(핑크. 빨강 등)을 하나도 이질적이지 않게 그려냈다.

 

유화물감, 수채화, 연필, 펜화 등 다양한 작품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꽤 오래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여자여자한 일러스트 같은 작품이 많았다.

 

그만큼 시대를 앞서간 감각이라 말하고 싶다. 색감과 그림체도 심플하면서 감성적인 느낌이 강했다.

여자분들은 꽤나 좋아라할 전시회일 것 같다.


밤의 수첩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잊혀진 여인"이라는 시구로 

우리에게 친숙한 진정제 시 내용이다.

 

잊혀진 여인(진정제)

지루하다고 하기 보다 슬퍼요

슬프다기 보다

불행해요.

불행하기 보다 

병들었어요.

병들었다기 보다

버림받았어요.

버림받았다기 보다

나 홀로.

나 홀로라기 보다

쫓겨났어요.

쫓겨났다기 보다

죽어 있어요.

죽었다기 보다

잊혀졌어요.

▼ 김용관, <대칭행렬 - 마미로랑생 변주모듈>

 

 

▼ 마리로랑생전 아트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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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주의 화단 속에서 입체파, 야수파의 그늘에서 벗어나 관능적인 색채와 직관에 충실한 독특한 화풍으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고뇌하던 마리로랑생의 작품세계였다.

 

시대가 다름에도 요즘의 트렌디한 감각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여친님은 마리로랑생전을 보고 감명받아 책자까지 구매하였다.

 

내용은 전시회 외 작품도 많이 있었으며 관련 작품의 내용과 스토리텔링을 전해주었다. 

러블리한 색감으로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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