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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호수와 공원, 볼거리 가득한 힐링 공원, 일산호수공원을 다녀오다.

빅범 2019. 9.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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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사진 셀렉과 본식 드레스 가봉을 하던 날. 모든 일을 끝마치고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두 일정의 강행군으로 나는 몹시도 피곤한 상태였지만 짝꿍의 고집을 꺾을 수 없던 터라...ㅠㅠ 나름 먼 거리 드라이브를 하였다.

그곳은 일산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이었다.

일산 호수공원은 굉장히 넓고 여유있는 주차장이 있어 큰무리없이 주차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일산호수공원은 어떤 곳일까?

총면적 103만 4000㎡, 호수면적 30만㎡로, 동양 최대의 인공 호수가 조성되어 있다. 물과 나무 등 자연적 요소를 도입하여 도시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생태계를 재현한 환경공원으로, 1996년 5월 4일 개장하였다. 고양시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 고양시민을 비롯한 인근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호수와 어우러진 주변 경관과 호수를 이용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장소로도 이용된다.

100여 종의 야생화와 20만여 그루의 수목, 잔디광장, 수변광장, 인공섬, 약초 섬, 자연학습원, 팔각정, 야외무대, 보트장, 자전거 전용도로, 야외 식물원, 어린이 놀이터, 인공폭포, 광장, 다목적 운동장, 조류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원은 호수 중간에 떠 있는 달맞이 섬을 경계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북쪽은 자연의 호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남쪽은 인공호로 여러 미관 광장과 분수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이 섬에는 월파정이라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고사분수가 있어 여름철 낮시간 동안에는 10m가 넘는 물줄기를 뿜어낸다. 공원 중앙에 있는 한울광장에서는 스케이트보드나 롤러블레이드 동호회의 대회가 벌어지기도 한다. 

호숫가를 따라 7.5km의 산책로와 완만한 S자 코스 및 일직선 코스로 공원 내 일주 순환 체제를 갖춘 4.7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되어 있다. 2만 15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세계 꽃박람회 기념전시관은 꽃박람회 기간에만 개방된다. 

2만 1500㎡ 규모의 자연학습원에는 한국 특산종인 구상나무, 희귀한 수양벚나무, 제주도 왕벚나무 등이 자라며, 제비꽃·낭아초·은방울꽃·참나리·궁궁이 등 108종의 수중식물·습생식물·수변식물들이 심어져 있고, 구절초·도라지·더덕 등 독특한 향기가 나는 자생 약초와 함께 자연석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일산 호수공원


꽤나 큰 공원이다 보니 음료수나 물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전체를 다 돌아보지도 않았지만 꽤나 갈증이 났기 때문이다. 그만큼 넓고 산책로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어렸을 때 엄청 가지고 놀았던 강아지풀도 볼 수 있었다.

살짝 아쉬웠던 것은 아무래도 도심에 있는 공원이다 보니 공원 저먼 풍경에 아파트나 건물이 보인다는 것. 산 능선이나 높은 나무가 꽉 찼으면 더욱더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다양한 구경거리와 장소를 만들어 지루하지 않았다. 이날은 햇빛이 한 줌 없는 흐렸던 날이라 산책하기에는 좋았지만 반대로 자연광이 담긴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없었다 ㅠ_ㅠ

중간에 분위기 좋은 연못도 많았다. 사실 이때까지 이게 호수인 줄만 알았다는 냐하하하 ^^;;

너무 넓은 탓일까 관리가 어려운 만큼 투박하리만치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굉장히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비주얼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니 만족하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산책하는 사람과 잔디밭,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중간에 굉장히 품위가 느껴지는 기와로 된 정자도 있었다. 앞에 작은 연못에는 소나무와 연꽃이 있어 분위기를 더욱더 돋보이게 해 주었다.

크~~~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열심히 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드문드문 보이는 연못들. 

이곳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텃밭 같은 곳이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이 질서 정연하게 있는 모습이다.

이건.. 장독대 아트인가..ㅎㅎ 특이한 구조로 장독대를 배치하고, 고정한 모습이다. 한국적이면서 유니크한 모습을 연출하여 굉장히 신선했다.

멀리 보이는 무지개 조형물도 연못에 비쳐 굉장히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더 맑은 날씨였으면 예뻤을 텐데 아쉽다.


가끔 저렇게 한산한 잔디밭에 자리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도 꽤 있었다. 적당히 선선해서 피크닉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저렇게 경치를 즐기며 앉아서 쉬는 것도 굉장히 부러웠다.

꽤나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나무들. 뿌리는 넓게 펼쳐지고 키는 몹시도 컸다.

이곳이 일산 호수공원에 중심인 호수였다. 창피하지만 이 호수를 보기 전까지 지나오면서 봤던 연못을 호수로 착각했었다...ㅎㅎ 어쩐지 호수가 중간중간 많더라 했다.

벤치도 호수를 바라보도록 쭉 둘러있어서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중간중간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도 꽤나 아름다웠다.

웨딩사진 셀렉과 본식 드레스 가봉을 했던 힘든 스케줄 덕에 몹시도 피곤했던 하루였지만 막상 도착해서 천천히 걷다 보니 나름의 힐링이 되었던 데이트였다. 물론 운전하면서 피로가 더 누적되는 건 안 비밀^^;;

왠지 하루를 꽉꽉 알차게 쓴 것만 같아 뿌듯했던 하루. 이제 결혼 준비 하나둘씩 해가며 조금씩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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