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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Guam) 현지 제우스 렌트카! 쉐보레 카마로 스포츠카 감성을 느끼다.

빅범 2019. 11. 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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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신혼여행 중 하루 통으로 자유일정이 있었다. 그날은 사전에 예약해놓은 렌터카를 타게 되었고, 나는 추가금액을 더해서 스포츠카로 렌트를 했다. 언제 한번 이런 감성을 느껴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오픈카가 되는 스포츠카로 예약 고고!

하나투어 여행사를 통해서 진행했고, 추가금액 15만원으로 스포츠카로 업! 렌트해준 차량은 쉐보레 카마로였다. 자유일정날 전에 오며 가며 보였던 노란색 카마로가 많이 보여서 당연히 우리가 렌트한 것도 노란색일 줄 알았는데 웬걸~

겁나게 깔쌈한 레드 컬러의 쉐보레 카마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난 어렸을 때 빨간 차를 타고 다니고 싶어 했던 꿈이 있었는데 나름 간접적으로 이루었던 날이었다.


괌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ZEUS라는 상호명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투어와 연계된 업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곳 렌터카도 제우스 렌터카인 것이다. 렌터카를 수령하기 위해서 준비물이 몇 가지가 있는데 국제 운전면허증과 국내 신분증, MASTER 신용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당일에 호텔 로비로 제우스 렌터카 직원분이 직접 픽업을 하러 오기 때문에 운전자 당사자 1명만 와야 하며, 위에서 언급한 것을 지참하면 된다. 

렌터가 직원이 픽업하여 함께 사무실로 이동하게 되고, 규정 설명과 함께 차량 인수가 가능하다. 영어를 능숙지 않더라도 한국 직원분이 따로 설명해주시니 크게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자유 일정하는 날 선택 옵션으로 드림 크루즈 일정을 추가하였기에 하루 통짜로 사용은 못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반납해야 할 것 같아 호텔로 반납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신청하였다.

호텔 반납은 머물고 있는 호텔에 렌트 차량을 주차하고 그 위치를 사진으로 전송해지면 당일 저녁에 렌터카 직원이 차량을 회수해가는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 비용은 5달러. 그리고 내비게이션은 없는 상태이며 내비게이션 추가를 할시 동일하게 5달러 추가금액이 발생된다. 

개인적으로 네비게이션 장비를 대여하는 것은 비추천한다. 이유는 한국 내비게이션을 생각하며 본다면 굉장히 정보성이 떨어지는 네비라서 길 안내도 늦고 가독성이 난해하다. 때문에 휴대폰 거치대를 미리 챙겨 와서


인수과정에서 자동차 차량의 작동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이때는 현지인 분이 영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대략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ㅋㅋ. 제우스 렌터카 이용 시 유의사항이 있는 데 사용 후 연료를 꼭 FULL로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 괌에 자동차는 대부분 가솔린 차량이며 이를 GAS라고 말한다. 주유소 가서 가스를 풀로 채워야 한다.

그래서 외형 스크래치 여부를 직원과 함께 체크할 때 가스 게이지 눈금선까지 서류상에 표기하여 반납할 때도 동일한 상태인 FULL로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 FULL 채우지 않을 시 눈 금당 페널티를 부여하는 내용도 있으니 꼭 까먹지 말고 가스를 가득 채워 반납하도록 하자.

대략적인 확인과 설명이 끝나면 바로 렌터카를 운행할 수 있다. 처음에 에어컨 제어 버튼이 어디 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다;; 촌놈 티를 팍팍 냈던 순간. 시트 위치와 세팅이 얼추 되어서 호텔로 짝꿍을 태우러 이동.

쉐보레 카마로를 운행하며 느낀 것은 일반적으로 스포츠카 하면 시끄럽고 불편한 시트가 떠오르는데 완전 선입견이었음을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오히려 나의 애마보다도 외풍, 소음을 잘 막아주어 비교적 정숙하게 운행할 수 있었으며 좌석 시트 자체도 2인승으로 넓게 자리해서인지 꽤나 편안했다.

그리고 쉐보레 엠블럼이 박혀있을 줄 알았던 핸들에는 CAMARO라는 앰블럼이 박혀있었다. 쉐보레 마크였으면 더 간지 났였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쉬웠다.

 

카마로 계기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표시계가 적절히 섞여있었으며 속도가 직관적으로 확인이 될 수 있도록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에어컨 모드도 3가지 타입이 있었으며 디스플레이는 터치식으로 과하게 크지 않고 적당히 아담한 크기로 되어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블루투스를 연동하여 짝꿍의 플레이 리스트를 듣고 싶었지만 능숙하지 못한 조작법에 끝내 블루투스를 연동하지 못했다 ㅠㅠ 결국 내비게이션을 쓰지 않고 내 휴대폰 GoogleMap으로 대신하고 있다.

2인승이라 그런지 에어컨 송풍구나 제어 버튼 등이 뭐랄까 좌석 주위에 꽉 차게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작하기 수월하고 눈에 잘 띄었다는 의견!

 

운전석, 와이퍼, 깜빡이 버튼은 국내 차량 위치와 동일하여 크게 어려움 없이 적응을 바로 할 수 있었다.

그냥 지나가도 몽글몽글 그림처럼 떠다니는 구름. 그리고 청량했던 하늘. 이름 모를 열대 나무, 식물들.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ㅎㅎ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에 잠시 주차를 하고 담은 쉐보레 카마로! 굉장히 터프하게 생긴 외형 라인과 디자인이다. 더군다나 꿈에 그리던 빨간 자동차! 아아 너무 행복했던 순간. 마치 몇 년 동안 돈을 모아서 꿈에 그리던 장난감을 갖은 어린아이 마음이라고 표현하면 될까. ㅎㅎ 운전하는 내내 혼잣말과 신나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짝꿍이 엄청 놀렸다..^ㅠ^


오픈카를 렌트했으나 너무나 센 햇빛 탓에 차마 오픈을 하고 다니진 못했다. 1분이라도 오픈카 감성을 느껴볼 걸 아쉬웠다..ㅋㅋ

비교적 낮은 차체. 하지만 직접 탑승하여 운행하면 그렇게까지 낮은 느낌은 덜하였다. 오히려 정숙하니 든든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어정쩡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컷 한 컷! 내 인생의 첫 스포츠카! 비록 렌터카이지만 나의 1호 스포츠카 라며 마음속으로 기억하였다. ㅎㅎ

 

위에 사진에 보면 중앙에 노란 정석과 실선이 있는데 이곳은 유턴이나 방향 전환을 할 때 이 영역에 들어와 잠시 멈추고 마주오는 차량에 방해되지 않게 알아서 방향 전환이 가능한 선이다. 개인적으로 유턴이나 반대차선으로 변경할 때 너무나도 편리했던 괌의 교통법규였다. 다들 여유 있는 속도로 운행하기에 크게 부담 없이 차량을 운행하기 딱 좋은 곳이다.

중앙차선 이용방법 참조 <괌>

신호등은 세로형으로 되어있다. 빨간색은 정차, 초록불은 주행. 한국과 다를 바 없어 누구나 눈치껏 금방 적응할 수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차량이 한산하고 여유 있는 주행감으로 부담감이 덜하다.

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픽업차량. 나도 저런 픽업차량 타고 다니는 게 사실 로망인데 국내에서는 타고 다니기가 매우 협소하다.

 

오후에 스케줄 때문에 멀리까지는 못 다니고 시내에서 피시아이 인근가 까지 왔다 갔다 하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리고 기념품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곤 했다. 

마린 코프스 드라이브라고 표기되어 있는 도로를 타고 쭉 운행을 하였다. 중간에 인적이 드문 해변가 인근에 주차를 하여 사진도 찍고, 무더웠지만 눈이나 마음도 즐거웠던 힐링 드라이브!

 

그냥 셔터를 눌러대도 그림같이 찍혔던 풍경. 이것이 해외 휴양지의 힐링 포인트가 아닐까!

아참 그리고 오픈카 버튼은 백미러 왼쪽 편에 있는 버튼이다. 우선 파킹한 상태에서 뚜껑을 여닫음이 가능하여 꼭 파킹을 하고 P로 놓은 상태에서 △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접히면서 후면 쪽으로 매립이 된다. 이후 "삐~" 알림음으로 완료되었음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반대로 다시 뚜껑을 닫을 때도 ▽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뚜껑이 닫히고 동일하게 알림음과 함께 완료되었음을 알려준다. 어렵지 않은 조작법.

비상 깜빡 등은 휴대폰을 거치해놓은 뒤쪽에 있다. 처음에 휴대폰을 놓고 버튼을 찾느라 헤매었다는 ^^;; 휴대폰 거치대 없이 임시로 거치해놓은 거라 다른 분들은 꼭 거치대를 챙겨갈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해외 로밍을 했다면, 별다른 내비게이션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이 구글 지도를 켜고 목적지를 검색하면 내비게이션처럼 연출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운행할 수 있다.

 

어느덧 하얏트 리젠시 호텔 정문 쪽. 나름의 짧고 굵었던 드라이브. 대부분의 차량이 저속 주행을 해서 그렇지 한번 밟으면 갑자기 터프해진 카마로는 RPM이 금방 훅 올라가며 속도를 냈다. 과하게 밟으며 달릴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충분히 카마로의 정숙함과 터프함을 느낄 수 있었던 드라이브였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제우스 렌터가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찍어 위치를 알려준다. 자동차 인수전 관련 카카오톡 아이디와 방법 등을 다 상세히 알려주니 설명할 때 잘 들었다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너무나 즐거웠던 쉐보레 카마로와의 드라이브 :) 나중에 또 오게 된다면 아예 하루 통째로 꽉 차게 드라이브를 즐기다 반납하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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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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