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데이트, 여행 기록/괌 해외여행

하얏트리젠시 괌 호텔 앞 투먼베이(Tumon Bay) 해변을 거닐다.

빅범 2019. 11. 28. 21:54
반응형

날씨가 조금 흐렸던 오후, 일정 중간에 여유시간이 생겨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앞에 있는 투먼베이를 찾았다. 맨날 발코니 뷰로만 바라봤던 곳을 뒤늦게나 가게 되었다. 호텔 풀장을 바로 넘어가면 해변가기 때문에 정말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일어나자마자 옷 챙겨 입고 바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투먼 베이에서 바라본 하얏트리젠시 호텔 전경.

풀장을 지나면 보이면 투먼베이. 애매랄드 빛 해변이 정말 매력적인 모습이다. 더군다나 흐린 날씨 덕에 구름도 하늘 곳곳이 펼쳐져 있어 더욱 분위기 있어 보인다.

 

저녁시간이 오기 전 늦은 오후시간때라 약간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흐린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볕이 조금은 약해서 부담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한국과 달리 자외선이 굉장히 센 편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구릿빛이 아닌 새까맣게 탈 수 있다. 때문에 해변가에서 놀 계획이라면 주기적으로 선크림을 발라주어 자외선을 차단하자.

괌에서 해변을 보면 수면이 급격히 짙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곳은 접근하면 안된다. 괌의 바닷가에 짙은 부분은 세계적으로 깊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얕은 수심에서만 즐기도록 하자. 짙은 색의 바닷 수심까지 가면 거의 살아 못 돌아온다고 가이드분이 말씀해주셨다.

아무래도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멀리 보면 또 호텔 같은 건물을 짓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분도 낼 겸 잠깐 발목까지 바닷물에 담가본다. 물은 차갑지 않도 적당한 미지근한 정도였다.


해변가의 에매날드 빛과 푸른 하늘,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구름. 한 편의 그림과도 같았다.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

해가 조금씩 떨어지다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비교적 한산했다. 덕분에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키야 정말 바닷물도 깨끗하고 색깔도 예뻐서 한 편의 그림 속에서 서있는 느낌. 첫 해외여행으로 괌을 찾은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내와 나는 은근히 정적인 면이 있어서 휴양지 여행이 딱 제격이다.

 

어느 날엔 아침 일찍 씻지도 않고 이곳 투몬베이를 찾는다는 나의 다짐은 하루하루를 지날수록 누적되는 피로 때문에 끝내 지키지 못했다. 그게 굉장히 아쉽다. 투어식 일정도 좋지만 하루는 오롯이 시간을 여유 있게 즐기며 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첫 해외여행이라 조급한 마음이 있던지라 편하게 휴식을 즐기지는 못했다. ㅠ_ㅠ

하지만 사진으로나마 예쁘게 담아서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신나는 물놀이는 하지 못했지만 이 공간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던 산책. 아내와도 기회가 된다면 죽기 전에 또 한번 방문하자고 약속을 했다. 특별한 여행과 추억이 있는 만큼 그 약속은 꼭 지키고 싶다.


본 게시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 없이 클릭 가능한 ♥ 공감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