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팀장의 권한으로 생긴 복지인 맛집투어! 한달에 한번 사다리 타기를 해서 걸린사람이 맛집을 찾고, 방문하게 된다. 다만 회사에 가까운 왕십리 인근에서 찾아야하지만 워낙에 먹을 곳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진 할만하다! ㅋㅋ
첫타자로 걸린 대리님이 찾은 춘향미엔! 이곳은 식사시간에 오면 줄서서 먹는다는 맛집이다.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 아예 출입구 앞쪽에 웨이팅 번호를 입력하는 기계가 있다. 오자마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몇팀이 남았는지 표기가 되며, 우리 차례가 올지 직원분이 휴대폰 뒷자리로 호명해준다.
춘향미엔은 아담한 중식당으로 대략 8-9개의 테이블이 있다. 그래서 유독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것 같다. 일하는 직원분이 조금 느긋한 스타일이라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 손님이 있어도 조금 치우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24시 영업을 하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4시라고 되어있다. 오픈된지 얼마 안됐지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했다. 나름 일찍 나온다고 11시 40분쯤에 도착했지만 이미 꽉차버린 테이블. 대기번호를 받고 15분정도 기다린 끝에 입장!
중국스러운(?) 패턴이 새겨져 있는 귀여운 앞접시. 단무지와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와야한다.
우리는 만두반반(6,000원), 온면(6,000원), 차돌한접시(4,000원)을 시켜먹었다. 차돌은 온면을 먹을때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하여 나름의 세트형 구성으로 주문하였다. 제일먼저 나온 만두 반반. 부추&새우(부추만두) 피가 들어있는 타입과 고기&새우(고기만두) 피가 들어가있는 두가지 타입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기만두가 맛있었다 :)
안쪽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작은 새우, 만두에 대략 1-2개 정도는 들어있다. 식감도 부드럽고 육즙이라고 해야하나 만두 내부에 촉촉한 육즙이 느껴져서 맛있었다.
뚜둔. 드디어 등장한 주인공 온면. 매운온면도 있지만 매운걸 잘 못먹는 나이기에 기본 온면을 시켰다. 하지만 춘향미엔에 적혀져있는 걸로 봐서는 기본 온면도 살짝 매콤한 맛이라고 했다. 먹기전 국물을 먼저 시식.
정말 먹는 순간. 무국맛도 나고, 갈비탕 느낌도 나고 엄청 개운하면서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진짜 저녁에 밥 먹으러 왔다면 반주는 했을것 같은 유혹적인 맛이었다. ㅋㅋ
뒤늦게 합류한 차돌박이. 차돌박이 단독으로 먹으면 그냥 심심한 맛이었는데 온면과 함께 하면 약간의 깊은 맛이 첨가되는 맛을 주었다. 솔직히 드라마틱하게 맛있지는 않았다는^^;
드디어 호로록 온면 시식! 온면은 면발이 뭐랄까 굉장히 떡처럼 부드럽고 살살 녹는 식감을 주었다. 떡의 밀가루가 축 늘어진 형태로 면을 형성했다고나 할까. 정말 부드럽고 뜨끈하여 입에 호로록 잘도 들어갔다. 그래도 면보다 국물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는! 오늘의 맛집 투어는 대체로 성공! 술이 생각났지만 먹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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