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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 넓고 웅장함이 느껴지는 곳

빅범 2020. 5.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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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 입장시간 09:30~17:00 / 관람시간 09:30~18:00
동절기(11월~2월) : 입장시간 09:30~16:00 / 관람시간 09:30~17:00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입니다. 단, 상설전시관 외 야외전시, 쉼터 등은 개방합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 근로자의 날이 겹쳐 연휴가 길어진 탓에 다가올 어버이날을 대비하여 겸사겸사 처가댁에 방문하게 되었다. 가는 중간에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갔다. 아무래도 연휴가 길어진 탓에 차가 막혔고 4시간 만에 도착한 이곳.

코로나 영향으로 전시관 건물은 대부분 폐쇄를 한 상태여서 독립기념관에 중간중간 산책을 하며 구경을 시작했다.

겨레누리관 중앙에 위치한 멋진 조형물. 애절한 한과 강인함이 느껴지는 조형물이었다.

 




겨레 누리관 옆쪽에 단풍나무 숲길 산책로가 있는데 그곳을 따라 막연히 걸어갔다. 

 

맑은 날씨, 적당히 따스한 햇빛, 그리고 초록빛 식물들이 한가득해서 인지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던 날이었다.

곳곳에 다채로운 꽃들이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덩굴도 있었다.

단풍나무 숲길이 끝날 즈음 보이기 시작한 겨레의 탑.

겨레의 탑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고 있는 겨레의 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손과 같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친 영원불멸의 민족 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전·후면에 무궁화와 태극의 약동하는 부조가 있고, 탑 내부에는 청룡·백호·주작·현무의 4 신도를 상징화한 모자이크 조각이 4면을 장식하고 있다. 바닥에는 화강석으로 국토가 그려져 있고, 황동 주물관 24괘으로 방향을 표시하였다. 높이가 51m인 대형 조형물이다.

솔숲쉼터로 가는 오르막 길이 보였지만 우린 너무나 힘들어서 계속해서 직진을 했다.

 




우거진 나무 숲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햇살을 잠시나마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했다. 정자 근처에서 폴짝 폴짝 뛰며 이동하면 귀여운 까치도 보였다 :)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백련못과 겨레의집.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백련못 근처에 풍성하게 핀 나무와 산능선이 정말 절경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장소로 지났지만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긴 했다.

 




겨레의 집을 향하던 중 뒤에 보이는 겨레의 탑. 푸른 하늘과 구름 사이에 우둑허니 서있는 모습이 멋들어진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겨레의 집. 이때까지만 해도 겨레의 집이 이렇게나 큰 줄 몰랐다...

백련못에 잉어가 정말 많았는데, 그중 황금색 잉어는 정말 웬만한 소형견보다 살짝 큰 크기였다. ㄷㄷ 대체 얼마나 산 녀석일까. 이곳에는 먹이를 주다 보니 잉어가 정말 많이 몰려 있었다. 너무 많은 잉어가 징그럽기도 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잉어들을 밟고서도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숫자였다..

이제 겨레의 집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한 태극기 한마당. 이곳에는 많은 태극기들이 세워져 있어 바람결에 흔들리며 위엄을 자랑했다.

태극기 한마당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의식을 계승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지며 광복 60년을 상징하고자 태극기 815기를 약 2,314㎡면적에 연중 게양하는 "태극기 마당"을 조성하였다.

 

바람에 흔들리는 태극기

이제 서서히 드러나는 겨레의 집 웅장함. 와 정말 이렇게까지 큰 줄 몰랐었다. 크기는 사진에 보면 작게 보이는 사람과 비교하면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겨레의 집

독립기념관의 상징이자 중심 기념 홀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길이 126m, 폭 68m로써 축구장만 한 크기로 높이는 15층 높이(45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기와집이다. 고려시대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한식 맞배지붕 건물이며, 북경의 천안문보다 더 크다.

겨레의 집 계단을 오르고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거대한 조형물이었다. 그 크기 역시 굉장했는데 사진에 찍힌 사람과 크기를 비교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인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은 굉장히 큰 건물이라 그늘이 많이 들어서 이곳은 선선하고 바람이 불어서 땀을 식히기 좋았다. 중간에 구경을 마치고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겨레의 탑, 태극기 한마당과 어우러지는 자연 풍경.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겨레의 집 조형물의 정면은 웅장하다면, 측면의 모습은 곡선이 많이 표현되어 아름다운 느낌이 강했다. 이 때문인지 아내도 측면에서 바라본 조형물 모습이 더 멋있다고 했었다.

겨레의 집을 지나면 식당, 문화상품관, 기념품관 등 다양한 건물이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깊게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사진으로만 담았다.

굉장히 한국적이고, 웅장함이 느껴지는 건축양식.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뭐라 설명할 길이 없지만 정말 멋있었다.

 

높게 굵게 바치고 있는 기둥. 그리고 선의 정렬된 모습. 현대적인 모습에 기와집으로 연출되어 과거와 현재가 같이 어우러진 느낌의 건축물이었다.

조형물의 크기는 사진의 사람과 비교를 해보면 안다.. 굉장히.. 크다..ㅎㅎ

주차장 쪽에 가까워질수록 아이들이 광장에서 연을 날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바람도 꽤 자주 불어서 하늘을 높이 누비는 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 년 만에 구경하는 연이은 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집에서 연을 만들어서 날려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많이 걸었는지 너무 배가 고파서 아내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고 쉬었다가 처가댁으로 향했다. 아무런 지식 없이 무작정 방문한 독립기념관. 비록 코로나 때문에 전시관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많은 볼거리가 있어 후회되지 않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나중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전시관도 다시 한번 둘러봐야겠다.

그리고 이곳 주차장은 굉장히 넓다. 차 간격도 여유 있는 편이라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많이 한산한 탓도 있지만 한눈에 봐도 넓어서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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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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