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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바다와 하늘, 전북 새만금방조제, 해넘이휴게소

빅범 2020. 5. 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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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공휴일 때문에 뜻하지 않게 긴 연휴를 즐기게 된 우리. 처가댁에서 며칠 동안 머물렀고 별다른 일정이 없는 날에는 어머님의 추천으로 새만금 방조제를 다녀왔다. 처음에는 처가댁 근처 관광지인 줄만 알았는데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곳이었다. ㅎㅎ 자동차로 1시간 거리. 아무래도 긴 연휴로 많은 인파라 몰렸었고, 우리는 1시간 반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 안 쪽에 들어가면 가파른 언덕을 내려갈 수 있는데, 그곳에 내려가면 사진에 보는 거와 같이 직접적으로 바다와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방문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기름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안에 주유소가 있을 줄 알고 도착 해갈 무렵, 새만금 방조제로 네비를 검색하면 다리 중간에 멈추는데 그것까지 확인 못했던 나는 그 지점이 종착점인 줄 알았는데,, 웬걸.. 가는 다리 중간지점에 불과했던 것이다. 부랴부랴 막히는 다리를 건넜을 무렵, 또다시 도로에 마주한 교통체증... 교통 통제를 하는 경찰분께 주유소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역시나 존재하지 않았다ㅠㅠㅠ 다시 차량을 백하여 다리를 지나 아슬아슬하게 군산 시내 도착... 하.. 레커를 부를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다. 

다시 주유를 하고 돌아올 때는 교통체증으로 차마 안쪽까지 다시 들어갈 수 없었고, 중간지점에 있는 해넘이휴게소에 방문하여 산책을 하기로 아내와 절충했다. 해넘이휴게소 주차장은 안쪽까지 비교적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본인과 같은 해프닝을 겪을 분들을 위해 꼭 네비 검색은 새만금 방조제로 하지 말고, 안쪽에 위치한 야미도항(다리가 끝나는 지점)을 검색하여 거리를 가늠하고, 간당간당하다면 무조건 다리를 들어서기 전 시내에서 주유를 하길 바란다. 하단 지도를 보면 꽤나 다리가 꽤나 긴 거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 안쪽으로 걸어가면서 바라본 풍경. 하늘 반, 바다 반. 단순하지만 탁 트인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위로해주었다.

우리도 바깥쪽에 위치한 도로변에 내려왔다. 2차선의 도로였지만 자동차는 있는 동한 단한대도 지나가지 않았다. 아마 아까 안쪽에서 통제하던 것이 이곳에 차량이 드나들면 교통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했나 싶었다.

덕분에 여유 있게 도로변을 따라 걸으며 산책할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기도 했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뛰놀며 즐겁게 놀기도 했다.


경치가 너무 좋아 아내가 찍어준 사진. 오랜만에 카톡 프사용 사진을 건졌다. 고마워요♥

몹시 무덥고 햇빛이 쨍쨍한 날이었음에도 바닷바람이 꽤나 시원하고 강하게 불어 덥지 않았다. 강한 바람 때문에 오히려 개인물품이 날아갈 뻔한 위험도 있었다.

 




외로이 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 그리고 혼자 놀고 있는 오리 한 마리도 볼 수 있었다. 강한 바람에 넘실거리는 바닷물이 꽤나 위험해 보이긴 했다.

 

비교적 심플한 풍경이지만, 바다와 하늘이 주는 드넓은 풍경과 선선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개인적으로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내와 매점에서 사 먹은 커피와 과자를 먹고, 천천히 산책을 하며 쉬다가 다시 처가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주차장은 바다가가 전방에 보이는 라인에는 많은 차들이 차량용 텐트를 설치하여 차박을 하고 있었다. 아마 이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왔을 거라 짐작했다. 진짜 근처에 살면 굳이 휴일이 아니더라도 평일에 무계획으로 방문하여 차박을 하기 좋은 곳 같았다. 캠핑, 차박 잘은 모르지만 보기만 해도 즐거워 보였다.ㅎㅎ

새만금 방조제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내 탁 트인 아름다운 절경에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 잘 알아보지 못한 탓에 안쪽까지 둘러보지 못했지만, 아쉬운 대로 해넘이휴게소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안쪽까지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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