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낀 왕터산, 신터산 전경이 매력적인 가평 커피반을 다녀오다.

이곳은 가평에 산 능선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중간에 나오는 커피반 카페이다. 커피, 음료 외에 파스타, 샐러드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식사 메뉴 가격은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을 수 있겠지만, 드넓은 전경을 바라보며 맛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내와 나는 출발 전 아침을 먹고 왔기 때문에 간단하게 새우 로제 파스타와 생과일주스(딸기)를 주문하여 먹었다.

커피반 내부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 멀리 보이는 북한강과 어우러지는 신선산, 왕터산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오고 좋았지만 우리는 날이 무덥지 않아 일부러 테라스 쪽 테이블에 자리하였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창문을 거쳐서 바라보지 않고 바로 직관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니 일주일간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

 

아내가 예쁘다며 찍어달라고 했던 귀여운 인형 소품들. 자기고 만들어진 소품인데, 마치 바비인형이 떠오르는 것처럼 참 예쁘게도 생겼다.

통유리 창으로 되어 있다 보니 채광이 잘 드는 편이며, 빨간 벽돌과 원목 가구의 차분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자칫 지나칠 수 있지만 천천히 둘러보면 하나둘 보이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앤티크하고 귀여운 소품이 참 예뻤다.

 

우리가 자리했던 테라스 쪽에 놓여있던 커플 동상.

우리가 자리한 곳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초록빛 가득한 나무와 저 멀리 보이는 북한강과 산 능선. 약간의 흐린 날씨였지만 몽글몽글 예쁘게 떠다니던 구름까지도 너무나 완벽한 순간의 모습이었다. 다행히 오늘은 무덥지 않아서 야외 테라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었다.

휴대폰으로 담아본 커피반 대자연의 풍경

내가 앉은자리에 바로 보이는 귀여운 오리 커플. 선선한 바람결에도 굳건히 사랑을 지켜가는 모습이다 데헷 :)

 

우리 아내님의 방탄 사랑..ㅎㅎ 친구가 선물해준 책도 꼭 챙겨 와서 사진을 찍었다. 열심히 독서 중 ㅎㅎ

이곳은 아래쪽에 보이는 텃밭과 풍경이다. 울창한 숲 속을 연상시키는 모습.

약간 흐렸다 햇빛이 비췄다를 반복했던 날이었지만 너무 우중충하지 않고 적당히 밝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콧바람 쐬기 정말 이상적인 날씨였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 등장! 짜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새우 로제 파스타. 그리고 과일주스. 두 음식도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넓고 멋진 뷰를 즐기며 먹는 점심이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좋고 힐링이 되었던 순간. 아내는 연신 '맛있다'와 '좋다'를 반복하며 열심히 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아내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이 그 장소에서 틀어주는 음악이다. 커피반에서 들려주는 음악도 완전 아내의 취향이었다. 잔잔하니 마치 영화 OST에 나오는 배경 음악처럼 편안하게 들리는 소리는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추가로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유자 라테. 유자 라테는 여사장님께서 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서비스로 챙겨주셨다. 커피반 사장님께서는 쭉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정말 편하고 서글서글하게 말을 걸어주어 더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집으로 가기 전에 추가로 주문한 것이라 테이크아웃 컵으로 받고, 잠깐 동안 도로변을 따라 여기저기 구경을 했다.

앉아있을 때 보지 못했던 카페 내 예쁜 소품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왔다. 흔들의자도 있었다니 ㅎㅎ 혼자 방문한 분들이 흔들의자에 앉아 먼발치에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기 딱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덩굴. 구름도 정말 많이 떠있어서 하늘이 예뻤던 하루였다.

다시 차를 타기 위해 걸어가는 길, 저 멀리 우리 범이와 커피반이 보인다.

적당히 한산하고 운치 있는 풍경이 정말 매력적인 곳. 일상에 지친 사람을 잠깐이나마 힐링할 수 있게 만드는 멋들어진 카페. 말 그대로 커피에 반하고, 풍경에 반할 수 있는 멋진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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