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볼일을 보고 들어오는 길에 오래간만에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처음에는 백화점 내에 자주 갔던 라면집이 있었는데 사라져서ㅠㅠ 급하게 동네 쪽에 찾은 청년 다방 다산 중앙점! 집에서 도보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청년다방 떡볶이는 클래식한 레트로 감성이 있는 인테리어였다. 외부 간판에서부터 보이는 아날로그 갬성.. :)
테이블은 6개 내외로 있었던 것 같았다. 밥 시간때가 아님에도 2 테이블이 있어서 카운터 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했다.
우리는 차돌떡볶이(중) 14,500원, 쿨 다방(복숭아) 1,500원, 나중에 날치알 볶음밥 2,000원을 추가하여 먹었다.
자 영롱한 자태를 보아라. 처음에 잘려지지 않는 기다란 떡볶이 떡을 본인들 먹기 편하게 조각조각 잘라내어 먹을 수 있다. 아내는 평소 음식을 먹을 때 작게 먹는 편이라 짧게 짧게 잘라서 익혔다.
떡볶이 떡에 붉게 차돌과 떡볶이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다. ^ㅠ^ 조금씩 아내와 떡볶이를 건져 먹었다. 그래도 동네 근처에서 배달시켜먹었던 떡볶이집 중에서는 단연 맛있는 편이었다. 약간 맛있는 달달함이 있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차돌과 함께 먹는 떡볶이는 정말로 맛있었다 :)
거의 떡볶이를 다 먹고, 날치알볶음밥을 볶아 먹었다. 날치알이 주황빛으로 익어올 때 살살 숟가락으로 긁어내어 뜨거움을 입으로 식히며 조심스레 먹기 시작했다. 역시나 맛이 있었다. 배가 이미 부른 상태여서 많이 남기려고 했는데 자꾸 손이 가서 거의 다 해치웠다 :)
오랜만의 떡볶이 군것질! 다이어트를 다짐했던 우리 부부는 다시 그렇게 배터지도록 저녁을 먹었더랬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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