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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물든 애견 동반 가능한 남양주 팔당 카페스토리를 다녀오다.

빅범 2020. 11. 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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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방문한 카페 스토리. 여전히 애견인들에게 인기가 최고인 곳이다. 잠깐 사진을 찍어야 할 일이 생겨서 가깝고 넓은 카페스토리로 방문하였다.

 


아무래도 카페 내 실내에는 손님들이 적은 편이다. 왜냐면 넓은 정원에서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노는 손님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그대로인 네온사인 레터링. 

 

음료를 받고 바로 정원쪽으로 산책을 하였다. 아직 지지 않는 단풍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적당히 선선한 가을날이기 때문에 실내든, 밖에는 부담 없이 편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춥지 않았지만 그래도 캠핑 감성을 느낄려는 것인지 두 개의 텐트에는 각 커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몇 번 방문했지만 아직 텐트 안에 자리한 적은 없는 것 같다..ㅎㅎ

 

붉게 물든 단풍잎. 너무 분위기 있어 보여 찰칵!

 

 




산책로를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멀리 카페스토리 전경이 보인다. 아직도 정원 곳곳에 조경을 꾸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에 방문했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울타리 영역을 더 추가했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카페를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애견인인 탓이 아닐까. 우리는 댕댕이가 없지만 넓은 정원과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충분하기 때문에 꽤나 힐링이 되는 곳이다. 더불어 다양한 댕댕이들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너무 예쁘게 물든 단풍 나무들. 처가댁에서 단풍 구경 실컷 했음에도 여기서 다시 한번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빠른 곳은 벌써 단풍이 진 곳도 있는데, 이곳은 여전히 만개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한강뷰. 이날 미세먼지가 조금 있던 날이라 뿌연 하늘이 아쉽긴 했다. 이게 다 중국 때문에... 하 민폐 국가.

 

제일 위쪽에 위치한 울타리 쪽으로 가기 전 산책로가 내가 담았던 사진에서 가장 예쁜 곳이었다. 노란, 초록, 붉은색. 산책로 바닥에 포근히 감싼 낙엽들까지. 정말 예쁜 풍경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풍경도 담아본다. 미세먼지가 적었다면 그래도 괜찮은 사진이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집으로 가기 전에 아쉬운 마음에 가장 예뻤던 곳에서 다시 한번 단풍을 담아본다. 마침 해도 서서히 지려고 했기 때문에 따뜻한 느낌의 햇빛이었다.

 

 

단풍 사진은 뭐하나 버릴 게 없을 만큼 너무 예뻤다. 햇살에 투명하게 비치는 단풍잎. 정말 아름다웠다 :)

 

먹었던 음료를 반납하고 돌아가는 길. 나의 인기척에 두 마리의 귀요미 댕댕이가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귀여워 잽싸게 순간을 담았다. 녀석들 누구 흉보고 있었니~~?ㅎㅎ

 

오랜만에 다시 찾은 카페스토리. 단순히 산책 겸 바람을 쐬러 왔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너무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지속적으로 애견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확실히 요새는 변화하지 않는 곳은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가을날 선선한 바람과 울긋불긋 단풍이 만개했던 카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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