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스노트 X-NOTE Z33 (Z330-GE30K) 노트북 배터리 팽창으로 인한 하자. 배터리 탈거 및 수리

예전 직장 동료분에게 중고로 구매했던 LG X-NOTE Z33 노트북. 꽤나 오래전 모델임에도 디자인은 굉장히 슬림하고 콤팩트하다. 하지만 이 노트북은 꽤나 방지한 기간이 길었는데 이유는 노트북 두께감이 팽창하여 마우스 터치패드 부분과 키보드 부분이 볼록 튀어나온 것이었다. 작동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지만 슬림하고 콤팩트한 기존의 노트북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만 갔다.

 

그래서 이번 신년 연휴에 금,토,일 연달아 쉬다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본 LG 엑스노트 X-NOTE Z33 포함 다른 노트북 한 개를 직접 점검을 하였다. 두 노트북 다 구모델인지라 지원이 되지 않는 OS Win7 버전이었다.

 

다른 하나는 포맷 후 OS Win10 업그레이드를 완료했고, 이 녀석은 일단 배불뚝이 된 원인을 찾고자 해체를 하였다. 바닥면 가장자리에 각 볼트가 있는데 일단 드라이버로는 풀 수 없고, 안경 볼트를 조일 때 쓰는 미니 사이즈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한다.

볼트를 다 풀었음에도 안빠지는 부분이 있어 강제로 뜯다 일부분이 부러졌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미끄럼 방지 패드를 뜯어내면 그곳에 또 볼트가 있었다.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볼트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체크하자!

 

볼트는 짧은 타입과 긴 타입이 있는데, 이를 잘 구분하여 해체 및 체결을 해야한다. 내 기억으로는 마우스 터치 패드 라인의 하단부에 짧은 볼트 자리일 것이다.

 

바닥면을 커버를 제거하고 보니,,,이게 웬걸. 하단부에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가 굉장히 팽창을 한 모습이다. 일반 건전지도 오랫동안 방치하면 팽창을 하곤 하는데, 이것도 비슷한 경우로 팽창한 것으로 추측됐다. 

 

다행히 배터리의 안내 문구에도 나와있지만 배터리는 소모품이라고 되어 있다.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 검색을 통하여 배터리 제거를 해도 콘센트 연결 후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배터리를 제거하게 되었다.

 

배터리 주문 후 다시 교체할 수도 있지만 또 팽창하게 되면 굉장히 번거로움으로 그냥 배터리 없이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노후된 모델이라 배터리가 빨리 소모하므로 콘센트는 항상 꽂아서 사용했었다.

 

위 마킹한 부분이 배터리 연결부인데 단순히 잡아당기면 톡 빠지므로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제거된 배터리 모습. 확실히 배불뚝이가 된 모습이다..ㅠㅠ 이 녀석 때문에 애꿎은 노트북만 손상이...ㅠ_ㅠ

 

 

깔끔하게 제거 된 노트북 내부 모습 :) 배터리 팽창의 여파로 볼트 조이는 암수 부분이 뽑힌 곳도 있어 순간접착제로 다시 부착하여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주의할 사항은 다시 바닥면 커버를 씌우기 전에 접히는 부분에서 표시한 영역에 얇은 전선 피복같이 생긴 것이 본래 모양대로 잘 유지해주도록 해야 한다. 접히는 면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추측하건대 노트북 사용 중에 뚜껑을 덮으면 모니터가 자동 꺼짐이 되는 기능을 접목하기 위한 접촉면이라고 생각되어 본래 있던 자리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잘 배치하여 커버를 체결하였다.

 

볼트도 하나도 빠짐없이 짧은 것, 긴 것 구분하여 꼼꼼히 체결하였다. 배터리가 제거된 LG X-NOTE Z33 노트북은 본래의 슬림하고 컴팩트한 모습으로 복구가 되었다. 콘센트를 꽂고 테스트를 했음에도 문제없이 잘 작동이 되었다. 그리고 조립 시 주의했던 접히는 부분의 피복(?) 부분도 잘 조립이 되어 작동 중에 노트북을 덮어도 모니터 부분이 잘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초반에 숨겨진 볼트를 못 찾아 강제로 뜯어낸 것 때문에 바닥면 모서리 일부가 살짝 부러진 부분이 있었지만 순간 접착제로 심폐소생술을 하여 깔끔하게 문제없이 배터리 제거 및 수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시금 슬림하고 컴팩트한 비주얼을 되찾은 LG X-NOTE Z33 노트북. OS Win 10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했는데 제품키가 틀렸다면서 업데이트 단계로 넘어가질 못하고 있다..ㅠㅠ 하는 수없이 해결책을 찾을 때까진 Win7 버전으로 쓰는 걸로~~ 마치 컴퓨터 수리 기사가 되어 알차게 보냈던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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